재경울진군민회 특집/ 2018년 1년 종합정리



변화와 혁신으로 울진군민회가 발전

전태수 회장, 고향과 군민을 위해 솔선


 

지난 12월 15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치러진 재경울진군민회 송년식은 한마디로 축제였다. 시작 1시간 전부터 8인조 그룹사운드가 무대에 등장하여 음악공연으로 콘서트를 방불케 하였고, KBS교향악단 출신 김태수 드러머는 베토벤의 ‘운명교향곡’과 영화 록키 주제곡 ‘Gonna Fly Now’의 반주곡에 맞추어 화려한 드럼연주를 펼쳐, 300여명의 관객들로부터 탄성이 쏟아졌다.

울진 출신 음악가 박수원(전자올겐), 김태수(드럼), 주현준(기타) 의 3인조 공연에 가수 장민, 이마음, 최누리 등이 총출동하여 축제의 밤을 연출하였다. 특별한 공연 덕분에 기존의 의전 중심의 딱딱한 송년식에서 벗어나 시종일관 흥겨운 잔치분위기로 치러졌다. 혁신을 갈망하는 전태수 군민회장의 작품이었다.
 

약 1년 전 2018년 1월18일, 같은 장소에서 신년교례회가 있었고, 신임 전태수 회장은 기존 재경 울진군민회의 정신은 그대로 이어가되 구조와 운용에서는 혁신을 꿈꾼다고 했다. 1세대 회원들의 노령화에 비해 2세대의 유입은 거의 단절된 상태라고 보았다. 이대로 가다가는 존립마저 위태롭다고 여겼다.

그는 우선 자신이 30년간 몸담았던 군민회 사무처 운영진을 전부 신세대들로 구성했다. 지난해 군민회의 운영진의 활약은 눈부셨다. 1세대의 발자취를 존중하면서 젊은 군민회를 위해 부지런히 뛰었다.

5월 13일 여의도 국회운동장에서 펼쳐진 제37회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서서히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참가인원 역대 최대로 4천5백여 명이 운집했다.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되는 울진’이라는 슬로건에 기발한 경기도 등장했다. 바턴 대신 ‘몸빼바지’를 바꿔 입고 달리는 이어달리기는 참여자는 물론 관객들까지 모두가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축제는 완벽했고, 전태수 회장은 운영진들을 격려하는 자축 연회를 열었다.

한편, 고향에서는 치열한 지방선거가 있었고 전찬걸 군수님이 당선되었다. 7월 2일 취임식에는 ‘고향과 함께 가는 군민회’를 지향해 온 재경 울진군민회도 자리를 함께 하여 축하를 드렸으며 기념식수도 참여하였다.

사이사이 고향의 대게축제며 그림으로 울진을 기리는 송울진전, 더불어 대구경북 행사에도 빠짐없이 군민회 운영진과 10개 읍·면민회장들이 참여하여 일조를 해왔다. 그러한 노고에 서로가 감사한 마음으로 7월 14일, 한차례 단합대회를 가졌다. 이날은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서 어깨동무를 하고 물장구를 치며 우정을 나누고 친목을 다졌다.
 

고향과의 실질적인 교류도 확연히 늘었다.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재개」를 요구하는 ‘울진군민 총궐기대회’ 9월 5일부터 14일까지 청와대 앞에서 있었을 때는 재경 울진 10개 읍·면민들이 평일임에도 매일 50~60명이 동참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 10월에는 고향의 가장 큰 잔치인 울진군 한마음체육대회에는 서울에서 버스 4대로 150여 명이 달려가 축제를 함께했다. 한울 원자력본부를 찾아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도 가졌으며, 고향의 내 고향 물건 구입하기 행사도 있었다.

마침내, 1년을 마무리하며 뜻 깊은 송년식을 맞이했고 성대하게 마무리하였다. 군민회 송년식과 별도로 10개 읍·면민회에서도 각각 송년식을 가졌다. 재경 울진군민 송년회만 특별한 변화가 나타난 것이 아니었다. 곳곳에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축제를 준비하는 집행부들이 새로운 활기에 들떠 있었다. 1부 의전행사가 끝나고 2부 연회식에 불리는 노래들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앞부분은 트로트가 여전히 주류를 이루지만 뒤로 갈수록 노래가 젊어진다. 80~90년대 대학가요제에서 불리던 노래들이 나오는가하면, 발라드의 등장에 이어 마침내 K팝과 함께 떼춤(?)을 추는 청춘들이 무대에 오르기도 한다.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다.
 

                                                                          /김성수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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