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철도현장 옆 울진읍 남부진입로
300m에 콜타르 주입하고 임시 덧포장


 

울진시외버스터미널에서 ~ 수산 교차로 1km 거리의 917호선 지방도에 3군데 300m 구간에 크게는 4~5㎝ 가량의 도로균열이 일어나고, 심하게는 5㎝ 가량의 침하가 일어나 긴급 임시 보수에 들어갔다.

이 도로 손괴구간 옆에는 포항~삼척간 동해중부선 철도건설 제12공구 노반건설공사 구간으로 현대건설에서 시공하고 있는데, 현재 약 700m 구간에 교량건설을 위한 철콘 말뚝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말뚝 구경은 φ2000이며, 평균 말뚝 심도는 39m~65m이다. 개소당 4본으로 총 9개소에 30m~35m 간격으로 세우는 작업이다.

현대 측이 하필 지난해 말부터 이 작업을 시작하면서 옆 도로에 이러한 심각한 침하와 균열이 일어났다.

이에 현대 측은 주민들의 당면한 불편과 사고방지를 위해 임시로 콜타르를 주입하여 틈을 메우고 도로노면을 약 5㎝ 가량 깍아 내어 임시방편의 덧씌우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도로손괴의 원인에 대해 도로관리 주체인 경상북도 북부건설사업소는 철콘 말뚝을 심기 위해서는 굴착하여 말뚝 굵기와 길이 만큼의 속을 파내는 과정에서 옆 도로 쪽의 지하수 이동으로 도로손괴가 일어났다는 입장으로 현대에 복구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현대건설 현장 측에서는 일단, 도로손괴의 유책을 부인했다. 현장 타설 말뚝 구간을 제외한 타 구간에서도 침하 및 균열이 발생했고, 말뚝 타설 완료 후에도 도로침하 및 균열이 발생하여 지난 9일부터 4개소 지속적으로 관측 중으로, 이를 토대로 전문기관에 용역을 줄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말뚝 시공 구간의 영구 보수시기는 공사완료 후 도로 안정상태에서 손괴 원인이 규명됐을 때 시행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의견이다.


                                                                            /전병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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