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방창극 노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사롭지 않다는 바위사진을 들고 신문사를 방문했다.

“아침 9시에서 ~ 10시 사이 동쪽으로부터 해가 떠오르면, 엄청난 크기의 기둥바위에 그려진 무궁화 꽃과 태양 문양이 확연히 드러난다는 것.” “신이 특별히 만들지 않고서야 누가 저런 곳에...!”

그런데 방 할아버지는 이 시각 일본 사람들이 이 바위를 바라보면, 감탄하며 경배할 것이라고. 무궁화 꽃 아래 적당한 크기의 태양이 선명하게 떠 올라 히노마루(일장기) 를 연상시킨다는 것.

금강송면 광회리 남회룡천이 낙동강을 만나려는 하류, 구암사 가는 길 마지막 독가촌에서 바라보는 앞산 능선 가까이, 직선거리로 200~300미터에 위치하고 있다.

방씨 어른의 집은 울진군에, 신의 작품?은 남회룡천을 건너 봉화군 땅에 위치하고 있다. 봉화군에서는 ‘울진 땅에 전망대를 설치하라!’ 하고, 울진군을 찾으면 작품이 ‘봉화 땅에 있다’ 고 난색을 표명한다.

방씨 노인은 필생의 염원처럼, 저 신령스런 신의 작품을 세상에 알리려고 한다. 뭔가 거기에 숨겨있을 지도 모르는 신의 메시지를 읽으려는 것일까...


                                                          /정창화 운영위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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