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수협장 선거 치열, 투표율 96%
북면농협장 어승수후보 3전4기 당선


 

지난 3월13일(07:00~17:00) 울진군 관내 3개 농업협동조합장, 2개 수산업협동조합장, 산림조합장, 축산업협동조합장선거가 투표소별로 일제히 열렸으며, 오후 6시경 부터는 울진농협 3층에서 개표가 진행됐다.

이번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진농협장에 임경수씨, 북면농협장에 어승수씨, 평해농협장에 손승렬씨가 각각 당선됐으며, 죽변수협장에 조학형씨, 후포수협장은 김대경씨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5명의 후보가 난립한 산림조합장에는 남동준씨가 당선됐으며 축협장에는 박영택씨가 재선에 성공했다.

총 849명의 유권자 중 811명이 투표해 96%의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임추성 전조합장이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위해 사퇴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후포수협장선거에서는 김대경씨(339표)가 이재운(257표), 김명기(213표)씨를 이기고 당선됐다.

마찬가지로 전 조합장이 2선후 이번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죽변수협장 선거는 단독출마가 예상됐던 조학형(528표)씨가후발주자인 김봉기(182표)씨를 예상대로 많은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농협맨이면서 한번씩 낙선의 경험이 있는 울진농협장선거에서는 임경수(725표)씨가 박응규씨를 65표의 근소한 차로 제치고 당선됐으며 이에 박응규씨측에서 재검표를 요청했으나 별 문제없이 통과됐다.

북면농협장선거는 이번에 세번의 고배를 마시고 네번째 도전이며 지난번 선거에서 세명의 후보가 각각 1표씩 차이가 나 2등으로 낙선했던 어승수(564표)씨가 북면농협 상무출신의 장일중(256표)씨를 큰 표차로 이기고 당선됐다.

평해농협장선거는 손승렬씨가 518표를 얻어 평해농협에 근무하다 임기 2년여를 남기고 퇴직해 출마한 손동우씨를 100여표 차로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남울진농협(후포, 온정, 기성)과 울진중앙농협(매화, 근남)은 인수합병으로 조합장의 임기가 2년 연장돼 내년에 선거가 치뤄질 전망이다.

산림조합장 (74%투표율)선거는 841표를 얻은 남동준씨가 당초 이태용(582표),강성철(536표) 후보와 박빙일거라는 예상을 깨고 가볍게 당선됐으며, 김중권(595표) 현조합장은 고전할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2등으로 선전했고, 김진업씨는 259표를 얻는데 그쳤다.
남당선자는 당선증 교부시 지지자를 향해 큰절을 올려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영덕과 울진이 같이 포함되어 있는 축협장 선거에서는 박영택씨가 361표를 얻어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떨어지는 권정용(82표)씨를 큰 표차로 제치고 재선했다.

개표 후 양백성 울진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영덕지원 판사) 의 개표결과 발표에 이어 6명의 당선자에 대한 당선증 수여식이 있었으며, 결과가 발표된 후 환호하는 당선자측 관계자와 낙선자쪽 참관인들은 상호간에 희비가 엇갈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하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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