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슈 - JTBC 울진군 관련 방송보도 진실 탐구



JTBC 메인뉴스, 울진군 이미지 땅에 떨구어

 

승진제한기간 끝난, 군수 사돈의 인척 발탁

의료폐기물운반업은 24년전 설립된 가업

JTBC 사전 통보없이 불쑥 취재, 짜깁기 방송

 

울진군은 지난 4월10일 전국 유수 방송사인 JTBC로부터 철저히 농락당했다. 전 찬걸 군수가 인재를 발굴, 국장 승진인사를 하면서 마치 징계를 주어야 할 친사돈을 징계를 주지 않고 오히려 승진을 시킨 것처럼 보도했다.

그리고 또 전 군수가 당선되고 난 후, 군수의 부인 최상숙 여사 이름으로 울진군의료원 의료폐기물 운반사업체를 차려 울진군과 거래하도록 하여, 군민을 배신한 것처럼 느껴지도록 보도했다.

이로써 울진군은 부도덕한 군수와 불법부당한 승진인사와 계약이 통용되는 공직 사회, 친인척 비리가 만연한 고장이라는 뉘앙스를 풍겨,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울진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국에 확산시켰다.

JTBC는 저녁 8시 메인뉴스 시간에 손석희 앵커를 통해서 “사돈에 조카까지.. 군수들 '친인척 채용 의혹' 논란” 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이날 JTBC 자사 홈피에 기사를 띄웠는데, 30분도 안돼, 울진 군수 등을 비난하는 글이 192개가 올라 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JTBC의 보도 내용이다.


=== 손석희 [앵커]- 일부 군에서 군수들의 친인척 채용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비리가 적발된 사돈을 승진시키는가 하면, 기준에 못 미치는 조카를 채용하는 황당한 실태입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윤정식 [기자] - 인구 5만명의 경북 울진군입니다. 올초 군청 인사에서 5급 면장이었던 이모 씨가 4급인 건설경제국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그런데 이씨는 전찬걸 울진군수의 사돈입니다.
“울진군청 관계자 - 징계를 주든 무슨 다른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친척이고 사돈이니까 이런 관계에서 국장 승진이 된 것 같아요.”

이씨는 울진군의회 근무 당시 매달 가짜 출장서를 꾸몄습니다. 1년 동안 2,400여 만원을 빼돌려 술값 등에 쓴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이씨는 지난 2017년 벌금 1000만원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전 군수가 당선됐고, 사돈 이씨가 요직에 오른 것입니다.
[전찬걸/울진군수 : 주차 위반해도 벌금 내고 과태료 내고 하는데 그거 가지고 다 처벌할 수 없죠. 그걸 가지고 인사에 불이익을 줄 수 없잖아요.]

울진군 의료원 구석에 있는 컨테이너 박스입니다. 안에는 주사기나 거즈 등 의료 폐기물이 쌓여 있습니다. 이를 수거하는 업체는 '영동위생'입니다. 영동위생 주소지를 찾아가봤습니다. 간판도 없는 사무실에서 전 군수의 부인 최모 씨가 나옵니다. 영동위생 대표입니다.
[최모 씨/전찬걸 울진군수 부인 (영동위생 대표) : JTBC에서 뭐 이런 것까지 다 하시나. 다른 것 좀 취재해 보세요.] 의료원은 지난달까지 영동위생에 폐기물 수거를 맡기다가 취재가 시작되자 다른 업체로 바꿨습니다. ===

위의 JTBC 보도내용은 거의가 사실과는 다른 허위사실이며, 짜깁기로 편집하여 울진군에 치명상을 입혔다. 이하 생략 ...                   
                                                              편집자 주-



◆ 이완식 국장의 승진인사 진실

이 국장은 지난 2016년 8월 당시 울진군의회 사무과장직에 있을 때, 책임자로서 형사처벌과 내부징계 처벌을 받았다. 소속직원 공동경비 등을 출장비 형태로 출금하여 결재를 한 책임을 진 것이다.

이것이 제보가 되어 허위공문서 작성혐의로 영덕 검찰에 조사를 받아, 벌금 1천만원의 벌금을 냈다. 이를 통보받은 울진군은 같은 해 10월 경북도 인사위원회에 당시 이 과장을 회부했고, 도 인사위는 감봉 1개월 처분으로 내부 징계를 했다.

그러나 당시 과 운영비 등을 관례적으로 그렇게 처리해 왔던 터라, 감봉이라는 중징계가 너무 과하다고 소청을 하여 2017년 11월 견책으로 감경, 최종 경징계 처분을 받았다. 견책처분을 받으면 6개월간 승진이 제한된다는 지방공무원법 규정에 의해, 2017년 5월 징계처분 승급제한 기간도 해제됐다.

이 국장은 2008년 8월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여 4급 승진 최저소요연수 4년을 넘겼고, 2019년 1월 9일 4급 승진 당시 행정실적, 능력, 경력, 전공분야, 인품과 적성 등의 행자부장관령에 따른 승진대상자 7배수 후보에 들어, 이 국장의 승진은 전혀 하자가 없는 인사권의 행사였다.

그런데 JTBC는 이미 전임 군수 당시 징계가 끝난 사람에 대해, 징계를 주어야 할 사람을 징계를 주지 않고 오히려 승진을 시켰으며, 친사돈과 인척을 구분하지 않아 마치 친사돈을 승진시킨 것처럼 오해하도록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JTBC의 보도가 매우 악의적인 것은, 이 국장이 의회 과장으로 있을 때, 공금을 횡령, 개인적으로 술을 사 먹은 것처럼 느껴지도록 보도했으나, 정작 이 국장 자신은 만져보지도 못한 돈이었다. 그래서 경북도 인사위원회는 이 국장의 소청에 대해 딱하게 된 정황을 고려하여 징계를 감해 줬던 것이다.

그리고 군의회 출장비 편법사건은 당시 과장, 계장, 담당자가 모두 형사처벌에다 내부징계까지 받아 지역사회 널리 알려졌던 사건이다. 그런데 JTBC는 기사의 진실성을 강조하기 위해 울진군 관계자와의 인터뷰 장면을 방영했다.

그는 이 국장에 대해 ‘아직 징계를 받지 않았다.’ 라고 인터뷰를 한 것으로 보아, 군청 산하 공무원이 아닌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얼굴을 가리고 음성을 변조하여 울진군 관계자라고 날조방송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수 부인의 의료원 폐기물 운반업의 진실

울진군의료원의 의료폐기물 처리를 위한 운반업을 해온 영동위생 (대표 최상숙) 은 의료 관련 공무원으로 정년퇴임을 했던 전찬걸 군수 부친이 24년 전 설립한 화사로, 며느리인 최 여사가 이어받아 운영해 온 영세 가내 기업이다.

영동위생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울진군의료원과 계약하여 포항 처리업체 원-에코 (주)에 운송해 왔다. 표에서 알 수 있듯이 년간 처리비 및 운반비 총 계약금액은 약 4,000만원에서~ 4,900만원 정도이고, 이 중 운반비는 2,100만원에서~ 2,800만원 정도였다.

그런데 지난 번 계약기간이 2018년 2월 1일부터 ~ 2019년 1월 31일까지의 1년간인데, 계약기간 중간인 지난해 7월1일 현 군수가 취임했다. 국가계약법상 지자체장 가족 사업체는 당해 지자체 관련 사업에 수의계약을 할 수 없으므로, 울진군의료원은 2019년 계약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공개경쟁 입찰에 붙였다.

경북도 단위로 참가 지역을 넓혀 입찰에 붙였으나, 영동위생 외에는 응찰해 온 경쟁업체가 없어 3회 유찰되었다. 군 의료원은 대상 지역을 더욱 확대, 전국 업체를 대상으로 ‘나라장터’ 의 입찰에 붙였으나. 2회나 유찰되어 결국은 지난 3월29일 포항의 (주) 경주환경 측과 수의계약을 했다. 영동위생은 2018년 계약기간이 만료되었으나, 새 업체가 선정될 때까지 약 2개월간 임시로 운반을 대행하고 있었고, 이 때인 3월22일경 JTBC 측이 취재를 했다.

2019년에는 운반업체의 수익을 보장할 수 있도록 ㎏당 1,120원 (운반비 ㎏당 720원) 단가를 현실화 했다. 안동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강원도 삼척의료원 측의 처리비 포함 운반비 단가 1,300원에서~1,832원을 참고했다.

올해 계약 물량이 많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4월1일 건강검진센터의 증축과 인공신장실을 개원, 치료를 개시함에 따라 환자수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의료 폐기물도 증가한 데 기인했다고 한다.

영동위생은 본래부터 법인도 아닌 개인 사업체다. 취재가 시작되자 대표자를 바꿔다고 했는데, 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까지도 최상숙 여사가 대표자였다고 한다. 영세 소기업이라 간판도 없이 운반업을 해 왔다. 비용을 빼고 나면, 월 1백여만원의 수익을 얻는 사업으로 돈이 되는 사업이 아니라 남들이 거들 떠 보지 않아, 전국 입찰에 붙여도 경쟁 응찰자가 없었던 것이다.


◆ 군수와 군수 부인의 인터뷰 멘트의 진실

전 찬걸 군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방송사 취재는 사전 예약을 하는데, 출장갔다 귀청하는 하는 데 JTBC 취재팀은 불쑥 카메라를 들이댔다는 것이다. 명함도 주지 않고 비상식적인 질문 공세를 벌이길레, 말은 JTBC 취재팀이라고 했지만, 억지로 남의 약점이나 잡으러 다니는 사이비 기자 같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전 군수의 인터뷰 멘트 취지는 “사람이 살다보면 주차위반도 하고 과태료도 물듯이, 수십년 공무원 하다보면, 피치 못할 사정으로 견책도 받을 수 있다는 뜻이었다. 이미 징계를 먹고 승진제한기간을 넘겨 승진에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이었다. 라는 취지의 멘트였다. 고 밝혔다.

그런데 JTBC 측은 취재팀의 의도에 딱 맞게 편집을 했다. 약 20분간 취재를 했는데, 전후좌우 다 빼버리고 벌금 1천만원과 과태료도 구별 못하는 이상한 군수로 만들고, 징계를 주어야만 할 사돈을 승진시킨 황당한 군수로 만들어 본인뿐만 아니라, 울진군민 전체가 우스운 꼴을 당했다.” 라고 말했다.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최 여사도 ‘24년의 가업, 남는 것이 없어 남이 거들떠보지 않는 영세 가내 기업에 대해 무슨 비리가 있다고 취재를 하느냐.’ 는 의도의 멘트였다. 그런데 JTBC 측은 남편이 군수가 되고 나서, 간판도 없이 비밀스럽게 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자신의 부도덕한 행태를 감추기 위해, 취재진을 무시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지도록 짜깁기 편집을 하여 방송했다는 것이다.


                                                                        /본사 특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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