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구산항 앞 왕돌초 인접해역에서
대구 강태공 김태균씨 50분간 씨름 끝에

 

오늘 아침 영남일보 (울진 = 원형래 기자) 의 보도에 따르면, 울진 앞 바다에서 국내 최대 부시리가 대구 강태공에 의해 50분간의 씨름 끝에 잡혔다. 울진의 왕돌초 인근 해역이 해양생태계 최적의 보고라는 항설이 사실인 것으로 증명됐다.

영남일보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울진 기성면 구산항 인근 왕돌초 바다에서 지난 9일 국내 최대급(158㎝)에 이르는 대형 부시리가 잡혀 화제다. 초대형 월척을 낚은 주인공은 낚시객 김태균씨(39·대구 달성군)다.

김씨는 이날 무려 50분간 씨름 끝에 낚시 대박을 냈다. 부시리가 펜슬루어(가짜고기)를 삼키면서 끈질기게 낚싯대를 끌고 갔기 때문이다. 마침내 거대한 부시리가 올라오는 순간 승선해 있던 낚시객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다.

잡은 부시리는 체장 158㎝·무게 32㎏이었다. 부시리는 전갱이과의 바닷물고기로 울진을 비롯한 동해안과 제주도·남해·서해 남부 등에서 서식한다. 방어와 비슷하나 몸이 가늘고 등은 청록색, 배는 은백색이다. 최대 2m까지 자란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선 낚시로 158㎝가 최대어로 기록돼 있다.

김씨는 “내 몸이 온전히 고기에 끌려가는 수고 끝에 대형 부시리를 건져 올린 순간 말로 표현 못할 희열을 느꼈다”면서 “울진 왕돌초 바다가 대물이 나온다는 게 결코 헛소문이 아니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대물 어장”이라고 말했다.

임창순 선장(57)은 “20여 년간 낚싯배를 운영하면서 대형 물고기는 처음 봤다”면서 “왕돌초는 대한민국에서 큰 물고기가 잘 잡히기로 유명한 곳으로 울진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영남일보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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