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과 인근 업체들 의견 도외시
울진여객만을 위한 교차로 설치한다

 

울진읍 온양리 온곤동 주민들과 온양리 일대 기관, 업체들이 들고 일어났다. 36번국도 새 도로를 닦으면서 다수의 편리를 도외시하고, 시내버스터미널 버스 진‘출입의 편리만을 고려하여 온양교차로가 설치된다는 주장이다.

울진농공단지입구에서 울진-죽변간 도로와 합류, 7번 국도에 접속되기 직전의 온양교차로가 온곤동 주민들과 산림조합의 목재가공장, 송이공판장과 자동차부품점. 정보통신업체 등의 진`출입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울진읍 쪽에서 오다가 산림조합시설물과 20여세대가 사는 온곤동 쪽으로 좌회전 하려면, 약 100여미터 교차로까지 더 나아가 신호를 받아 다시 돌아와야 한다. 특히 매년 가을 송이공판때에는 약 45일간 농민들을 비롯해 1일 수백명이 드나들어 일시적으로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하여 현재대로 설치되면, 사고 위험의 가능성도 커진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반대편의 낚시점, 단체급식 조리`배달업체, 건축자재상 등에도 많은 고객들이 왕래하고 있는데, 죽변쪽에서 오다 들어가려면, 농공단지 입구까지 내려가 유턴 (800여미터) 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 이에 주민들은 국회의원, 군의회, 도의원, 울진군, 부산국토청 관계자 등을 여러차레 만나 사정을 호소해 보았지만, 거의 완성되는 현재 단계까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민들이 이처럼 격앙하게 된 것은 약 1년 전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에 온곤동 입구 교차로 설치를 요구했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감리단 및 울진군 관계자와 함께 찾아와, 온곤동 입구 교차로설치 설계도면을 보여주며, 주민의 요구대로 진행하겠다 하여, 지금까지 공사관련 여러 불편을 감수하고 협조해 왔는데, 뒷통수를 쳤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이 도로가 누구를 위해 누가 설계를 했나! 특청업체만의 편리를 위한 도로가 아니냐? 이처럼 국민의 세금으로 추진되는 도로공사가 다수 국민의 의견을 도외시하여 건설된다는 것은 너무도 분통터지는 일이다.” 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부산 국토청 관계자는 “2009년 이전 실시설계 당시 주민설명회, 현장조사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설계된 것으로 지금 변경하는 것은 쉽지 않다.” 는 입장이다. 특히 “건교부의 국도건설 규칙상 교차로는 사고위험 때문에 240미터 이상 떨어져야 한다 는 규정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는 입장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사 측에서는 “시내버스에만 특혜를 준 것이 아니라 온양 고개를 낮추면서, 시내버스터미널과 도로와의 약 1,5미터 고도차이로 인해 뒷길을 이용해 진`출입할 수 있도록 설계대로 시공할 뿐” 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울진군 관계자는 “약 두 달 전 주민들의 민원을 처음 알게 되어 시간적으로 촉박하지만최대한 노력하고 있는 데, 현실적으로 교차로를 한 개 더 설치하도록 부산청을 설득하고 있다.” 고 한다.

“규정상 곤란하다 하더라도 특별한 경우에 해당할 수 있으며, 울진경찰서로부터도 신호등 두개를 연이어 설치하더라도 신호를 연동하여 작동시키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있다.” 는 것이다.


                                                                                /울진신문 사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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