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연의 창가에 앉아 (36)


 


자유


        임하연


가 없는 무한 허공 젓고 저어 지친 나래
구하는 바 무엇이냐 바람 속을 나는 백로
이제 그만 둥지나려 따뜻하게 쉬어보렴

둥지 속이 따뜻한가 허공 속이 고달픈가
백골이 진토 돼도 허공 속을 날고 날아
자유인가 구도인가 산산이 부서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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