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전기 끊기고, 주택상가 침수
울진군 인력 1,300명, 장비 54대 투입

 

울진군은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 10시 현재 평균 462mm의 강우와 시간당 91mm의 폭우가 쏟아 져 군내 전체가 아수라장이다. 이는 단 시간에 내린 강우 규모로는 59년 사라호 이후 최대 규모였다는 여론이다.

울진군은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사망2), 국도 7호선, 36호선, 지방도 917호선, 군도 및 농어촌도로 등 10개소가 낙석피해를 입었으며, 국도 88호선도로(온정 ~영양)가 단절되어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밤사이 군내 곳곳에 산사태로 도로가 끊기고, 농경지가 유실되었다. 또 밤새도록 정전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으며, 상가와 주택의 침수도 피해가 엄청났다. 아침 내내 인너넷이 연결되지 않는 곳도 있었다.

그리고 군내 각 곳에서 승용차가 떠내려 가거나 물속에 갖혔으며, 울진경찰서 앞 시내 중심도로 가운데는 폭우에 시동이 꺼져버린 차량 3대가 아침까지 길을 가로 막고 있었다.

바닷가에는 태풍에 쓸려 넘어 온 쓰레기들로 넘쳐 났으며, 오늘 오전 내내 흙탕물의 파도가 도로 위를 위협하고 있었다.

울진군은 2일부터 전 직원 비상근무에 돌입,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저녁 11시 50분을 기해 3개 지구 850세대의 저지대 침수위험지역 주민 대피 명령을 발효하고, 9개 읍면의 390명 대피를 실시했다.

3일 군수 주재의 태풍피해 복구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신속한 응급복구와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공무원 및 유관기관 인력1,300여명과 장비 54대를 투입하여 현장 응급복구 실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사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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