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 여자 아마 32강 최강전
본사 주최, 한국여자바둑연맹 주관

 

본사는 창간 28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5일 울진읍내 농협중앙회 군지부 3층 대회의실에서제1회 전국 여자아마바둑 32강 초청 최강전을 주최했다. 본 대회는 한국 여성 바둑연맹 (회장 김말순) 이 주관하고, 울진군바둑협회(회장 장학연)와 K바둑방송(사장 양재호)에서 후원했다.

전국 각지에서 초청된 여류 강자들은 변형 스위스식 대국으로 전원 5국을 두며, 쟁쟁한 실력을 발휘했다. 그 결과 우승은 울진출신의 20년 바둑 경력을 지닌, 서울지부 소속 ▶김미애 (44세, 아마 6~7단) 주부가 차지했다. 준우승자는 ▶김순득(군포지부, 6단), 3위 입상자는 ▶김종란 (61년생, 부산지부, 5단), 4위 입상자는 ▶고봉주(57세, 수원지부, 4단) 선수였다.

개회식에서 본사 박경조 운영위원장은 대회사를 했다. 이어 전병식 발행인이 인사말 겸 내빈 소개를 했고, 김말순 여맹 회장과 양재호 사장, 장학연 회장이 축사를 하고, 김효정 프로기사가 심판장을 맡아 대회규칙을 공지했다.

 

대국이 종료된 후 시상식에서는 예상치 못한 따뜻한 풍경이 그려졌다. 본사에 울진군 태풍피해 성금 120만원이 접수됐다. 본 대회를 주관한 여맹 측이 나서 시상식 즉석에서 1~3위 입상자들로부터 60만원, 참가 선수들과 여맹 측이 함께 60만원을 모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날 행사에서는 재해를 당한 울진군민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헤아려 건배를 하지 않고, 인사말만하고 박수도 가능한 한 자제하며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울진출신의 선수들이 없는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미애 우승자와 근남 뒤뜰 출신의 임경화(50세, 군포지부, 5단) 선수가 참가하여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김정순 프리랜서 기자
 


<입상자들의 수상소감>

▶김미애 (44세, 서울지부 소속, 6~7단) 우승소감... 바둑 경력 20년입니다. 저는 울진여고를 나온 월변이 고향입니다. 고향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아마바둑 여자 32강 초청 최강전에서 우승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K-바둑, 울진군바둑협회, 한국여성바둑연맹과 본 대회를 열어 주신 울진신문사 관계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순득(59년생, 군포지부, 6단) 준우승 소감... 시니어들만의 대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림니다. 대회 명맥을 이어가 해마다 울진을 찾고,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관계자 여러분들의 수고와 봉사에 감사드립니다.
▶김종란 (61년생, 부산지부, 5단) 3위 소감 ... 저 보다 잘 두시는 분들도 많은 데, 생각지도 않은 상을 타게 되었습니다. 상금은 모두 바둑인들과 같이 쓰겠습니다.
▶고봉주(57세, 수원지부, 4단) 4강 소감... 17년 바둑 경력입니다. 아마 시니어 최강전이란 특화된 바둑대회는 여성기우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멋진 대회를 열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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