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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은 호국의 고장, 글로벌의 중심에
이철우 지사 - 경북도민의 날 기념사 (요약)
2019년 11월 05일 (화) 11:23:16 [조회수 : 305] 울진신문 webmaster@uljinnews.co.kr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에서 ‘경북도민의 날’ 을 자축하게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천년 신라, 빛으로 살아나다’ 라는 주제로 찬란한 역사를 첨단 ICT 기술로 표현하여 시공을 뛰어넘는 특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우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역사적 성과를 계승하면서 1회성 행사가 아니라, 상시 운영하는 혁신을 통해 앞으로 문화엑스포공원을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10월 23일 도민의 날은 서기 675년 신라가 매초성 전투에서 20만 당나라 군사를 격퇴하여 외세를 물리치고, 한반도에 통일된 민족공동체의 근간을 만든 날입니다. 경북의 정신 속에 서려 있는 진취적 기상, 독립을 향한 의지, 통일에의 열망을 만방에 표방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경상북도는 삼국을 통일한 화랑정신을 바탕으로 선비정신으로 올곧은 사회질서를 확립하고 호국정신으로 피 흘려 나라를 지켜냈으며, 새마을정신을 태동시키고 전개하여 5천년 가난을 극복했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도전이 우리 앞에 직면해 있습니다. 서민 경제의 어려움과 저출생 고령화는 이제 일상과 같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조류독감을 막아내기 위해 비상방역에 고군분투하고 있고, 특히 태풍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께 마음깊이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에서도 피해가 극심한 울진, 영덕, 경주, 성주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고, 국민들의 성금기탁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300만 경상북도민의 하나 된 힘은 이 같은 어려움들을 거뜬히 극복해 낼 것입니다. 특히 세계로 나가는 우리 지역의 관문이 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 연내 부지선정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통합신공항 건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앞서가던 대구·경북이 변방으로 밀려난 것은 세계로 통하는 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구경북의 미래를 바꿔놓을 통합신공항 건설, 대구·경북 사상 최대의 역사를 지지하고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민선 7기 경상북도는 서민경제를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에 전력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것, 스마트 농업을 도입하고 관광수용태세를 높이고 동해안 시대를 열어가는 것은, 모두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여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경상북도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될 신성장 산업기반을 마련하는 것에 적극 매진해 왔습니다. 구미에는 LG화학과 이차전지 소재 공장을 설립하는 투자를 확정지었고, 스마트산업단지 조성과 5G 테스트베드 사업에 선정되어 구미공단 50주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장착했습니다.

포항은 강소형 연구개발특구 선정에 이어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됨으로써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이차전지 산업을 주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주는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을 유치해 세계적으로 420조원 규모의 시장이 열릴 소형원자로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북부권 안동에는 바이오‧백신 2차 산업단지 조성을 서두르며, 네이처 생명산업 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생태계 구축에 나섰고, 영주에도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바이오․백신, 미래형 자동차, 첨단소재 같은 미래형 신산업 육성에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청색기술, 생활로봇, 지능형 농기계, 재난안전, 항공․국방 등 신규 산업 또한 집중 발굴․육성해서 경상북도가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촌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소멸위험지역이라는 경북의 시·군 농어촌 마을들을 기회의 땅으로 바꿔가려는 경상북도의 의지를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대한민국 제1의 농도인 경상북도는 사라지는 농촌을 살아나는 농촌으로 만드는 지방소멸 극복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과 스마트 팜 혁신밸리 조성, 월급받는 청년농부,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같은 농촌의 도시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개원으로 농민들께서 판로 걱정없이 농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내년은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입니다. 대구‧경북은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18%, 고택의 6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백두대간, 낙동강, 동해도 있고 세계 지질공원도 있습니다. 경북전체가 관광자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부석사와 봉정사가 한국의 산사에 포함되었고, 올해 7월에는 한국의 서원 아홉 개가 등재되었는데, 그중 다섯 개가 우리 대구·경북의 서원입니다.
이제, 경상북도는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 역사유적지구, 하회와 양동 역사마을, 봉정사와 부석사, 그리고 소수, 도산, 병산, 옥산, 도동 서원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 곳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또한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훌륭한 스토리와 첨단 ICT 콘텐츠까지 갖췄습니다. 우리 경상북도는 23개 시군과 함께 1,000억원의 관광기금을 조성하고 경북문화관광공사와 함께 축제 품앗이, 관광수용태세 개선, 글로벌 홍보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동해안과 바다에 경상북도의 새로운 미래가 있습니다. 서·남해안과 달리 아직 개발되지 않은 블루오션 동해안은 적극적 투자유치를 통해 북방경제의 물꼬를 트겠습니다. 동해선철도와 동해안고속도로, 영일만대교 등 SOC를 적극 구축하고, 영일만항에 일본과 러시아를 오가는 환동해 정기선을 유치해 해양물류를 통해 세계로 나가겠습니다.

모레 10월 25일은 독도칙령일입니다. 대한민국 땅, 경상북도의 땅인 독도 영유권을 굳건하게 지켜 내도록 앞으로 국제 홍보와 연구에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공정’이라는 사회적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강자가 독식하는 기득권 사회가 아니라, 반칙이 없는 사회, 출발선이 같고 기회가 균등한 사회를 청년들은 목 놓아 외치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의 김춘추와 김유신은 반칙과 특권의 현실에 주눅 들어 그 능력을 펼칠 기회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1년 4개월간 경상북도에 변화와 혁신의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점퍼에 운동화 차림으로 정말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권위, 의전, 명령, 그럴싸한 포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평적 의견개진, 포용, 실천과 실용이 중요했습니다.
제가 새벽 5시에 일어나 밤 12시까지 한 달에 1만㎞., 지금까지 자동차만 16만㎞. 그리고 KTX, 비행기 탄 것을 더하면 지구 여섯 바퀴를 돈 25만km를 다닌 것은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안되면 되게 하라’는 정신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안되면 다르게 하라’는 창의성의 시대가 왔습니다. 이미 글로벌 선진국들이 창의적인 혁신을 거듭하며 시대를 앞서가고 있는데, 우리는 각종 규제, 묵은 관습, 증오와 갈등으로 서로의 발목을 잡고 함께 무너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입니다.

기회가 활짝 열려있는 땅으로 만들어 인재를 유치하고 활기 넘치는 경제를 견인하겠습니다. 여기에 도청의 공직자들과 23개 시군, 300만 도민의 열정과 창의성이 보태어진다면, 새바람 행복경북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 자랑스러운 경북도민의 날을 통해서 경상북도의 대도약을 다짐하고, 미래를 향한 뜨거운 마음을 담아 각오를 다지고자 합니다. 우리 함께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세우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과 번영을 앞장서 만들어 갑시다.


                                                        2019. 10. 23 경상북도지사 이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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