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몫챙기기 양상, 차후 논란 불가피할 듯
- 추가경정예산 총 2천578억원으로 편성

울진군의회는 오늘(6월29일) 12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통해 군이 주도하는 5개 사업에 대한 사업비 160억원을 삭감하는 대신 읍·면 단위 사업을 위주로 원전특별지원금 487억원의 사용처를 최종 의결했다.


원전특별지원금 647억 가운데 삭감된 군 주도 사업은 ▲벼 건조저장시설(DSC)설치(40억원) ▲어업인 소득증대(20억원) ▲미래관광 자원조성(50억원) ▲죽변 드라마세트장 관광자원화(30억원) ▲구수곡 자연 휴양림 종합 휴양관 건립(20억원) 등이다.


추가경정예산안은 결과적으로 집행부에서 상정한 사업은 대부분 삭감된 데 비해 13억원씩 배분된 각 읍․면별 단위 사업은 전부 가결시킴으로써 의원들이 해당 지역별로 `제몫 챙기기에는 양보가 없었다`는 듯한 인상을 줄 수도 있어, 애초 주민들과 시민단체에서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원전특별지원금은 각 읍·면별 생색내기용으로 갈라서 사용하는 것보다는 미래세대를 위해 1∼2개의 대형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되어야 한다`는 의견과는 상반되는 것이어서 차후 487억의 사용처 결정과 관련한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군의회는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원전특별지원금 487억원 의결을 포함, 총 2천578억원으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이것은 일반회계가 1천759억원으로 당초 예산보다 132억원이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819억원으로 당초 예산보다 37억원이 증가된 규모이다.


일반회계에서는 ▲지방공사 울진의료원 경영지원금 4억원 가운데 3억원 ▲청사주변 환경정비공사 2천5백만원 ▲연예인 초청경비 2천만원 ▲퇴비생산 기반조성 5천5십만원 ▲구산 해수욕장 화장실 개축공사 2억9천여만원 가운데 9천만원 ▲예비군부대 사무실 운영비 1천만원등을 삭감했다.

이 가운데 4억7천만원은 예비비로 편성했고 육림지도사업 인부임, 냉난방기 구입, 시설장비 유지비등으로 부기 편성했다.


일반회계는 ▲지방세 50억원 ▲세외수입 56억원 ▲재정보전금 9억원 ▲국비보조금 26억원 ▲도비보조금 27억원 등 총 168억원이 증가한 반면, 지방교부세 6억원과 지방양여금 30억원이 감소하여 전체세입은 132억원이 증가한 규모이다.


특별회계는 ▲상수도사업 2천7백만원 ▲의료보호기금 2억3백만원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정기금 2억3백만원 ▲토지구획정리사업 2천4백만원 ▲주택사업 2천7백만원 ▲논공지구 1천9백만원 ▲발전소주변지역지원사업 33억6천1백만원 등 총 36억8천4백만원이 증가했고, 치수사업 3백만원이 감소하여 전체적으로 총 36억8천1백만원이 증가한 것이다.

한편 군의회는 집행부에서 상정한 원전특별지원금 사용처를 선별하는데 있어서 각 의원들간의 이견을 최종적으로 절충하느라 오전 11시에 예정됐던 2차 본회의를 정회한 다음 추경예산안 심사를 계속하여 오후 4시30분에 회의를 속개하여 의결했다.

/이명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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