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소방서 구조진압과장으로 재임중인 죽변출신 출향인 전세중(50세)씨가 지난 11일 발표된 행자부 주최 2004년 공무원문예대전에서 동시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전과장은 02년 공무원문예대전에서 시조부문 최우수상을, 04년 농민신문사 주최의 신춘문예에서 시조부문에 당선된 경력이 있다.

수상작 「거미」

거미 한 마리/허공에 매달려/집을 짓는다/ 가지와 가지 사이에/육각형 터를 잡고/촘촘히 줄을 친다/ 그렇게/못생긴 거미/한 발 한발/ 내딛으며/소리없이/ 집을 짓는다/ 실보다 가는/거미줄에/잠자리도 걸리고/나방도 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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