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집을 비웠다가 지난 3월 11일 돌아왔더니 아, 세상에 이런 일이...

얼마전 매화면 오산리 무릉의 한 주택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것.

마당 가장자리에 애지중지하던 오래되고, 귀한 가이쓰가 향나무가 한 그루 있었는데, 누군가 톱으로 반 가까이 잘라 버렸더라는 것.

그리하여 정원수로서의 가치도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재산가치로서도 손실이 크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키우던 작은 소나무 한 그루까지 잘라버렸더라는 것. 이러한 사실을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는데, 마음에 집히는 용의자가 있기는 하나, 물증이 없으니...

향나무의 주인은 “이 범인을 꼭 잡아 처벌을 받게 하여, 잘려진 나무의 아픔과 자신의 마음의 상처가 조금이라도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김정순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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