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소리가 난다. “이거 맛있다.” “저거 얼마요?” 왁짜지껄하다.

그동안 움츠려 들었던 사람들이 숨을 쉬고 활기기 돈다.

울진바지게 시장이 다시 살아났다.

울진군이 지난 2월26일 관내 7개 공설시장의 5일장 임시휴장 이후, 40일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2일과 7일에 장이 서는 울진바지게 시장(울진읍시장)이 관내 시장 중 오늘 처음이다.

 

울진군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을 우려하지만 관내 농수산물의 유통 등 주민들의 최소생활을 위하여 공식적인 안내없이 조용히 열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당분간 외지 상인들에 대해서는 관내 장날에 시장 안에 전을 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주민 J모씨는 “장날만 기다리는 산골 노인들을 위해서, 외지상인들은 전을 펴지 못하도록 제한한다는 사실과 함께 오늘부터 장이 서게 된다는 사실을 공지를 하면 좋을 것인데... ”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정순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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