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단선 전철화 연내 착공 계획 밝혀
경북도, 5개 광역단체와 복선 철도 추진

 

정부는 1일 금년도 ‘2020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을 발표하면서 포항 ~울진~ 강원도 동해시를 연결하는 동해선 철도 전철화 사업에 대한 조기 착공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동해선 전철화 사업은 경북 포항~강원도 동해까지 총 연장 178.7㎞를 단선 전철화 하는 사업으로 4,000~5,0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약 5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동해선 철도의 단선 전철화 사업의 경우, 사업의 조기 완공을 위해 지역 건설사들을 참여시키는 지역 의무 공동도급제를 통해서 연내에 착공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이번 ‘2020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은 경기 부양을 위해 국도 위험 구간, 인공지능(AI) 산업융합 집적단지, 동해선 단선 전철화 사업 등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지역 건설사들을 참여시키는 ‘한국형 뉴딜 정책’ 이다.

정부는 그동안 10년에 걸쳐 연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던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 중 일부를 민자로 전환 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건설 경기를 견인하겠는 목적이다.

한편, 지난달 27일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강원도 4개 시․도지사는 27일(수) 오후 2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동해선 철도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유라시아 대륙의 물류․관광의 주 교통망이 될 동해선 철도에 대해, ‘동해선 철도 복선화 조기 확충 건의문’ 을 채택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자다는 합의문을 작성했다.

그런데 경북도에서 지난해 7월 분천~ 울진간 철도 연결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향을 보였으나, 1년이 다가도록 아무런 후속 발표가 없다. 경북도는 그 당시 거제~김천간 남부내륙철도 건설 타당성 용역을 발주하면서, 분천~울진간 경북순환철도망 구축을 위한 용역도 이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었다.

정부의 이번 한국판 뉴딜정책의 내용 속에는 거제~ 김천간의 남부내륙철도에 대해서는 조기 건설 계획을 밝혔으나, 울진 발전의 핵심이 될 분천~울진간의 철도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으며, 최근 경북도에서도 아무런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제는 완전히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 김준동 영남지사장/ 장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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