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5명이 탄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해 모두 숨졌다.

10일 오전 7시40분쯤 울진군 울진읍 온양리 양정동 방파제 끝 바다에 양유석(34.울진군 근남면)씨 소유의 액센트 승용차가 빠져 양씨와 부인 이정희(42), 딸 미선(9), 지선(6), 혜선(4)양 등 5명이 숨져있는 것을 미역을 따러가던 동네 주민 홍모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울진경찰서와 119구조대는 ¨승용차를 인양해 보니 운전자와 조수석에 탄 여자는 엎드린 상태로 있었으며, 뒷좌석에 탄 아이들은 서로 뒤엉켜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 문이 안쪽으로 잠겨있는데다 운영해오던 가게가 최근 들어 심한 자금난을 겪어왔다는 친인척들의 진술에 따라 생활고를 비관해 투신 자살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매일신문 황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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