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임 울진군의회 이세진 의장

 

지난 24일 울진군의회는 의원 정수 8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울진군의회 제8대 하반기 2년 임기의 군의장을 선출했다.

이번에 선출된 이세진 의장은 재선 의원이다. 지난 2014년 6월3일 제7대 지방선거에서 울진군의회 ‘다’선거구에서 3명의 당선자 중 최다 득표율로서 당선되어 전반기 군의장에 선출되었으나, 군의장으로서 불미스런 일을 저질러 임기 개시 약 1년만에 의원직을 사퇴했던 전력이 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4.15 지방선거의 같은 선거구에서 불사조 처럼 재선에 성공했고, 이번에 오뚜기 처럼 군의장에 복귀했으나, 군민들의 시각은 부정적이다. 그가 앞으로 어떻게 처신하고 울진군 발전의 일역을 담당해 나갈 지 군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문> 앞으로 2년간 울진군 발전을 위하여 쌍두마차 일역의 주인공으로서 각오를 말씀해 주시지요

답> 예 저가 다시 울진군 발전을 이끌 쌍두마차의 앞자리에서 방향을 틀어야 할 위치에 섰습니다. 과거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지 못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습니다.
지난날 저의 과오를 용서 받을 기회이고, 저의 개인적인 용서를 넘어 저의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울진의 혁신과 성장을 만들어 나가는 동력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7대 전반기 군의장 시절, 울진군과 한수원간 수십년간 줄다리기를 해 오던 신한울 8개 대안사업에 대해 전임 군수로부터 전권을 위임 받아, 특별지원금 2,800억원을 받아내도록 합의를 이끌어 낸 특별한 경험이 있습니다.


문>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혁신하고 성장시키겠다는 뜻인지...

답>먼저 울진군의회부터 먼저 혁신시키겠습니다. 군의회뿐만 아니라, 의원 개개인의 마인드를 바꾸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군의원 재선, 3선에만 연연해서 인기주의 의정을 배척하고, 군민의 아픔과 숙원이 무엇인지와 사리사욕을 배제하고 오로지 군 발전과 군민 이익만을 위해서 활동하도록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공무원들은 권력과 금력이 통하지 않는 법과 원칙을 준수하기를 바랍니다. 특히 공무원들이 불합리한 것을 보고도 방치하는 직무유기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문>지금 군정의 이슈나 난제들은 무엇이며, 어떻게 처리해 나갈 계획이신지...

답>현재 울진군정의 가장 큰 이슈는 울진골프장 위수탁 관계입니다. 여기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군정 주요 현안은 96억원을 투입하여 완성시킬, 후포 대단위 수산물센터, 울진읍내 수영장 등을 갖춘 스포츠센터와 같은 남부스포츠센터의 건설, 약 150억원을 투입하여 휴양밸리조성사업 등 백암온천지구 개발사업 등입니다.


문> 집행부와 관계는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요?

답> 견제와 균형입니다. 집행부의 잘 하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추진하겠지만, 만일 예산낭비요소가 있다든지, 군민의견 수렴이 미흡하다든지, 전체 군민적인 일이 아닌 특혜성, 사적 이익을 위한 의도가 깔려 있는 사업은 확실하게 제동을 걸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의회와 집행부가 소통이 잘 안된 경우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군민들에게 인사말을 하시죠.

답> 군민 여러분 과거는 잊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 이세진은 오늘부터 새로 태어납니다. 이제 저도 저 개인을 위해서, 가족과 가문을 위해서, 고향과 울진을 위해서 인생을 마무리 해야 될 시점입니다.
헌신과 봉사, 공정과 투명, 최대한의 군민여론 수렴을 통해서 그동안의 저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군민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바랍니다.


                                                                /전병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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