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리 묘소 지역인사 100여명 참배

지난 12일 오전 11시 애국지사 전배근(田培根) 선생 추모비 제막식을 가졌다.
선생은 1876년 죽변면 봉평리에서 태어나 의병장으로 활동하다 1938년 작고하여 봉평리 박실 선영에 묻혔다.

이에 정부에서는 그에게 1990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이날 봉평리 묘소에서 있은 추모비 제막식에는 김용수 울진군수, 백창기 경주보훈지청장을 비롯 울진임씨 임문정 종친회장, 파평윤씨 윤원규 종친회장 등 지역 인사들과 후손 약 100여명이 모여 참배했다.

금번 선생의 묘역단장 및 추모비 건립은 선생의 장증손(長曾孫)으로 서울강남소방서 과장으로 재직중인 전세중(51세·시조시인)씨가 나서 경주보훈청으로부터 지원금 100만원을 포함 약 2천여만원의 경비를 들였다 한다.

백창기 보훈지청장은 추념사를 통해 선생은 1905년 일본의 강압에 의한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같은 해 12월 불영사 뒷산 천축산을 근거지로 200여명의 의병을 모집 울진 평해 영양 청송 등지에서 수많은 전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삼척읍 왜병 수비대와 오십천에서 3일 밤낮 벌어진 격전에서 총상을 입었고, 1908년 7월 서면 전투에서 숫적 열세로 패배하자 죽을 때까지 전국 각지를 숨어다니며 일신의 안일을 돌보지 않고 독립정신을 고취시키는가 하면, 독립군자금 모금활동을 벌여 평생을 조국광복에 바치신 분이라고 추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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