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교 개설 내년부터 신입생 선발

내년부터 울진에 경북대 울진분교가 개설되어 지역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지난 13일 김용수 울진군수는 경북대를 방문 김달웅 총장과 「경북대 울진캠퍼스」설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여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기로 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내년부터 원자력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신입생 20여명을 선발해 1년간 본교에서 교양과목을 이수토록 한 다음 2006년부터 울진캠퍼스에서 학사일정을 운영할 것이며, 점차 해양관련학과 등의 특수학과의 개설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대와 울진군은 또 울진캠퍼스에서 수학할 학생들의 입학과 취업, 장학 등 학사 제도와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양측은 울진에 「경북대학교 울진캠퍼스」를 건립하고 원자력과 해양 관련 학과의 교육 및 후생복지 시설을 위한 부지를 울진군이 마련해 경북대에 제공키로 했다.

울진군은 부지 물색이 여의치 않을 경우 울진원전의 협조를 받아 울진원자력 발전소내에 마련된 케도(KEDO)의 북한 운전원 교육관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경북대는 교수진 확보와 학사행정 제반 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며 신입생 모집시 일정 비율로 울진 거주자를 우선 선발하는 특별 전형도 검토하고 있다.

울진에 원자력과 해양학 관련 울진분교가 들어서면, 울진 원자력발전소의 연구인력과 기자재 시설을 활용할 수 있으며, 졸업생들의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울진군은 지역 출신 학생들을 위한 기숙시설인 경북대 「향토생활관」 공동 건립을 위해 올해 내로 기금 2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지난해 2월 군위, 영천, 칠곡, 울릉, 상주, 성주 등 경북지역 6개 지자체는 경북대 캠퍼스 내에 750명 수용규모의 경북대 「향토생활관」의 공동건립을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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