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최초 중풍·치매환자 위한 음악치료
문예총 회원, 매주 수요일 의료원서 실시

지방공사 울진의료원에서는 중풍,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의 치료에 새로운 방법을 시도, 그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울진문예총의 전영근씨와 장진업씨 등 동호인 10여명은 매주 수요일 울진의료원 노인병동에서 중풍, 치매 노인들을 모시고 노래감상과 따라부르기, 박수치며 동참하기 등을 통해 환자들에게 가벼운 스트레스 해소와 증상의 억제, 효과적인 통증해소를 돕고 있다.

음악치료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부상병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처음 시도된 치료법으로,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위해 태어나기 전의 아기는 물론 노인들에게까지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음악을 들으면 뇌를 자극하게 되어 엔도르핀이 생성 되고, 이 엔도르핀은 아편과 같이 고통을 감소시켜 주는 자연 통증 완화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지금도 음악의 효과를 이용한 연구들이 활발이 진행되고 있다.

울진문예총 전영근씨는 “음악을 좋아하는 민족답게 노인분들의 정서에 맞도록 흘러간 우리 옛 노래를 들려줌으로 해서 잊혀진 기억들을 하나하나 되살릴 수 있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흥겹게 몸을 풀 수도 있어 치매, 중풍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의료원은 한달간 음악치료의 결과를 지켜본 후 미술, 레크레이션 분야로 치료방법을 넓힐 예정이다.

/홍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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