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80억kWh 전력생산, 3천억원 유류대체 효과 기대

국내에서 19번째 원전인 울진원자력발전소 5호기가 준공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전력 계통에 병입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11월2일 울진원자력본부에서 조환익 산자부차관, 김광원국회의원, 김용수군수, 주광진 군의장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진원자력발전소 5호기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1994년 9월 건설 기본계획이 확정된 울진5호기는 약 5년 7개월 간의 건설공사를 끝내고 지난 7월29일 00시 상업운전을 시작하여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한수원은 5번째의 한국표준형원전인 울진5호기가 준공됨으로써 국내 원전은 총 19기(고리 4기, 영광 6기, 월성 4기, 울진 5기)가 됐고, 총 설비용량은 1,672만kW로 국내 총 발전설비 용량의 약 29%를 점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울진원전 5호기는 원자로의 핵심 부품인 증기발생기의 전열관 재질을 부식방지에 뛰어난 인코널 690을 사용했고, 계측제어계통을 디지털화하여 종사자들의 방사선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진다.

울진5호기는 지난 99년 1월 착공한 이래 원자로와 터빈 발전기 등의 건설공사 및 상온수압시험과 고온기능시험을 거쳐 지난해 10월 핵연료를 장전한 후 각종 시험과 시운전 과정을 완료하고 준공됐다.

울진원전 관계자는 ¨100만kW급 가압경수로형 원전인 울진5호기가 월 6억7천kWh(연 80억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됨에 따라 연간 약 3천억원의 유류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울진원전 6호기와 동시에 건설이 진행되어온 울진5호기는 총 800만명의 인원이 투입된 대공사로 한수원이 종합사업관리와 시운전 및 시공관리를 담당했고, 한국전력기술이 발전소의 종합설계와 계통설계, 두산중공업이 원자로 설비와 터빈 발전기 제작, 한전원전연료가 핵연료, 동아건설·두산중공업·삼성물산 3사가 공동으로 건설공사에 참여했다.
/이명동기자(uljinnews@empal.com)


■ 울진원전 5호기 사업추진 일정
△1994.9 - 건설기본계획 확정/1996.11 - 종합설계용역과 주기기 공급 계약 체결/1997.4 - 주설비공사 계약 체결/1997.12 - 부지사전승인 취득(과기부)/1998.5 - 전원개발 실시계획 변경승인 취득(산자부)/1998.6 - 공사계획 인가 취득(산자부)/1999.1 - 본관 기초굴착 공사/1999.5 - 건설허가 취득(과기부)/1999.10 - 5호기 최초 콘크리트 타설/2001.6 - 5호기 원자로 설치/2002.4 - 5호기 초기전원 가압/2002.7 - 6호기 원자로 설치/2003.2 - 5호기 상온수압시험/2003.6 - 5호기 고온기능시험/2003.10 - 5호기 연료장전/2004.7 - 5호기 상업운전 시작/2004.11 - 6호기 연료장전/2005.6 - 6호기 준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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