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윤 동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팀장

[특별기고]후포에서 24㎞ 떨어진 바다 속에 육지의 금강산과 같이 아름다운 암초가 세 개 있다는 것을 울진사람들 뿐만 아니라 바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잘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중요한 천연자원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왕돌초의 미래가 있고 더 나아가 동해의 미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왕돌초는 동해안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지리상으로 동해의 중앙에 위치하고 해양학적으로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면서 풍부한 영양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어류 및 해조류가 상당히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동해수산연구소에서는 해양학적 및 수산학적으로 중요한 왕돌초를 다목적 과학기지 건설을 목표로 집중 조사중에 있다. 그중에서 9월 20일, 23일 왕돌초 주변해역 21개 정점에서 조사한 결과 중 바다에서 기본적으로 중요한 요소인 수온과 염분에 대해 살펴봄으로서 인근 어업인과 스킨스쿠버 활동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수온의 수평적 분포상태는 표층수온은 평균 23.34℃이며 22.95~23.99℃의 범위로 왕돌초를 중심으로 경사지게 남동쪽해역이 북서쪽해역보다 1℃ 정도 높은 상태로 5월에 비해 비교적 그 차이가 작았다(그림 1).

50m층 수온은 평균 11.54℃이며 9.19~13.68℃ 범위로 표층의 수온분포와 상반되게 남동쪽이 낮고 북동과 남서쪽이 높아 공간적 수온차가 4.5℃ 이었다(그림 2).

100m층의 수온은 평균 4.78℃이고 3.60~5.81범위로 공간적으로 2.21℃차이를 보였고 200m층은 평균 1.30℃이고 1.20~1.44범위로 0.24차이를 보여 매우 비슷한 수온분포를 보이며 400m층에서는 평균 0.62이고 0.57~0.69℃범위로 그 차이는 더 줄어들어 수심이 깊을수록 수온차이가 적음을 알 수 있다.

왕돌초의 중간짬을 중심으로 동서방향의 수직연직단면도를 그림으로 나타낼 때 연직적으로 수온의 성층이 이루어져 있으며 동일 수온을 보면 5월과 다르게 중간짬의 동쪽해역과 서쪽해역이 비슷한 수온을 나타내고 있다.(그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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