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종합 성문화전시관 설립 조례 입법 예고
울참연, 울진이미지 훼손우려 반대성명 발표

지난 19일 울진참여자치연대(공동대표 박기호, 김진문)는 “백암온천에 종합성문화전시관인 섹스박물관 건립을 위한 울진군의 「아테로스(ArtEros)」주식회사 설립을 반대한다.”성명서를 발표했다.

울진군은 민관 합작의 「아테로스(ArtEros)주식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9월 14일 조례제의 입법을 예고하는 공고를 하였고, 10월 8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했지만, 주민들에게는 이와같은 내용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성명서 내용에 따르면, 울진군이 자본금 59억원으로 성문화전시관 운영사인 아테로스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군의 지분참여를 49% 이하로 한 것은 민간이 군민의 혈세를 합법적으로 빼가기 위한 방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타지역의 제3섹터 사업이 대부분 실패로 돌아선 마당에 울진군이 처음으로 제3섹터 사업인 민관공동 종합성문화전시관 운영의 ‘아테로스(ArtEros)’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하겠다는 것은 무모한 행정이라는 것이다.

또한 문향과 충절 그리고 청정의 이미지의 고장 울진에 섹스향락산업을 부추길 성문화 종합전시관을 설치하는 것은 울진의 이러한 좋은 이미지를 크게 훼손할 것이며, 장차 주 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어린이들을 동반할 가족단위 관광 추세는 오히려 백암관광을 기피하여 지역 경기활성화에도 결코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리고 군민의 생명을 담보로 받은 원특금 647억원 중 각 읍면에 동일하게 배분한 온정면 분 13억원을 이 사업에 투자하려는 것은 돈의 성격으로도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한발 더 나아가 원특금 647억원의 전체 사용계획마져 재검토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울진군은 아테로스사 설립에 따른 타당성검토 용역보고서와 그간의 추진과정을 알 수 있는 관련자료들을 군민들에게 즉각 공개 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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