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계획 실천 위해 약 1,856억원 소요 전망
재원 조달과 각 부문들간의 연계가 최대의 관건

울진 농어민의 소득을 높이고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을 통하여 농어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울진군이 『친환경 농업 발전 중·장기계획 수립』 용역을 의뢰한데 따른 최종 보고회가 오늘(10월2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관련 기관과 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2월부터 9월까지의 현지조사와 설문조사등을 거쳐 6월의 1차 보고회와 8월의 2차 보고회에 이어 실시된 최종 보고회에서 용역을 수행한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연구원(책임연구원 김완배 교수)은 ▷친환경 농업 육성과 농업구조 혁신 ▷녹색·생태관광 활성화 ▷농특산물 가공 육성 ▷농어촌 복지 수준 제고 ▷전문인력 육성 및 지원조직 정비 등의 `부문별 개발방향`에 따른 `단계별 추진계획`을 설정했다.

오는 2014년까지 울진군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친환경농업 단지로 조성함과 동시에 녹색·생태관광을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농특산물 가공업을 발전시켜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제시한 올해부터 2009년까지의 중기계획은 ▲친환경 농업 부문(엑스포의 성공 개최와 정례화, 경북 친환경 농업센터 설립, 유기재배 및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재배 확대, 지역 브랜드 활성화, 친환경 농업비중 15%), ▲녹색·생태관광 부문(3개 권역 녹색·생태관광 벨트조성 완료, 울진공항 활용방안 수립, 인력육성 및 홍보 활성화, 실버 레저타운 조성 완료, 녹색·생태관광 비중 30%), ▲농특산물 가공 부문(울진심층수 개발 착수, 매실 가공품 생산, 차별성 있는 기능성 식품의 개발, 외부 수산관련기업 및 벤처 유치, 수산물 가공품 생산액 대비 30%), ▲농어촌 생활 복지 부문(대안학교 유치, School Complex 구성, 도서관 건립, 이동진료 차량 확보, 농가 도우미 제도 확대 실시, 여성농업인 센터 및 공부방 운영 지원, 농어촌 사회복지 비중 50%), ▲전문인력 육성 부문(기술센터와 농협군지부의 인력육성체계 정비, 유기농 연구 및 기술보급 조직의 정비, 선진 농업인간의 정보교류체계 수립, 청장년 농업인 비중 50%) 등이다.

2014년을 목표로 설정한 장기계획은 ▲친환경 농업 부문(지역순환형·지역특화 친환경농업체제 구축, 생태관광과 연계한 친환경 농업 모델 안착, 세계적 지명도의 친환경 농업단지로 도약, 친환경 농업비중 20%), ▲녹색·생태관광 부문(5개 권역 녹색·생태관광 벨트 조성 완료, 울진지역 항공사 운영, 실버레저타운 운영 정상화), ▲농특산물 가공 부문(심층수 상품 판매 및 연관 파생 산업 육성, 지역 내의 관련산업과의 유통 및 기술정보 교류 시스템 구축, 수산물 가공품 생산액 대비 80%), ▲농어촌 생활 복지 부문(대안학교와 School Complex의 성공적 운영으로 새로운 교육의 메카로 자리잡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및 노인 병동의 특화, 산업인력으로서의 여성 농업인의 역할 증대와 복지 정책 확대, 농어촌 사회 복지 비중 70%), ▲전문인력 육성 부문(전문인력 육성체계 구축, 지역 농업 지원체계 구축, 생산자 조직과 행정 조직간 연계 채널 구축, 지역 지원 농업사업 활성화, 청장년층 농업인 비중 60%) 등이다.

용역사는 이 모든 중·장기 계획을 실천하는데 약 1,856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국비 340억원, 도비 75억원, 군비 330억원 등 750억원과 국고 융자 10억원, 자부담 15억원, 민자유치 1천억원 등으로 재원의 조달계획을 설정했다.

울진 농업의 경쟁력 제고와 친환경 농업의 연차적인 발전, 2005엑스포가 개최된 이후의 시설 활용방안과 녹색·생태관광 자원의 활용방안 등 각 부문별로 기본 방향과 미래상을 제시하게 되는 울진의 농어업·농어촌 중장기 개발계획이 성공하려면 지역의 제반 여건을 구체적으로 살펴 반영하고, 중·장기 계획 속에 2005엑스포는 물론 울진이 보유하고 있는 관광자원과 바다목장, 동해임해연구기지 등과의 연계를 통하여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물론 이를 위해 각 사업의 목표와 추진 방향을 효율적으로 설정한 가운데 총 투자 소요액을 분석하고 각각의 사업을 운용하기 위한 재원의 조달계획을 철저하게 마련해야 함은 이미 다른 사업들에서 충분히 검증된 사실이기도 하다.
/이명동기자(ulj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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