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변면 준우승, 근남면 3위

햇살이 좋은 10월 3일 울진군 10개 읍·면 선수들의 열기와 자기 고장의 승전을 응원하는 주민들의 힘찬 함성이 지축을 요동치며 맑고 푸른 가을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성류문화제와 송이축제의 마지막날 성류굴 건너편에 자리한 종합운동장에서는 그동안 태풍피해로 실시되지 못했던 군민체육대회가 3년 만에 개최되어 실로 오랜만에 관내 각 읍·면의 선수들과 임원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잠시 바쁜 일손을 접고 응원과 환호로 짧은 하루해를 아쉬워했다.

현재 건설이 채 완료되지 않은 울진종합운동장에서 처음으로 개막된 경기를 통해 참가 선수들은 종합운동장과 울진읍 일원 곳곳에 분산된 경기장에서 각 읍·면의 명예를 걸고 육상(위원장 남철원), 축구(위원장 손우영), 배구(위원장 김호기), 테니스(위원장 전동양), 정구(위원장 이호영), 탁구(위원장 이관우), 씨름(위원장 구현근), 태권도(위원장 윤명길), 볼링(위원장 김종헌), 족구(위원장 남상중), 배드민턴(위원장 이성용), 줄다리기(위원장 금인섭), 힘겨루기 등 13개 종목에서 최선을 다해 달리고 뛰었다.

열띤 경기를 펼친 결과 종합우승은 각 경기를 통해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 차이를 보이면서 총점 1,074점을 획득한 울진읍이, 준우승은 죽변면(총점 801.25), 3위는 근남면(총점 800.75)이 각각 차지했다.
/이명동기자(ulj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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