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출신 대입 특별전형 특혜 영향
교육청, 내년도 교실 12개 증축계획

울진고 출신들의 유명대학 입학률이 높아짐에 따라 관내 출신 중학생들의 외지 유학이 감소하고, 울진고 진학을 위해 울진중학교를 입학하는 학생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9~04년까지의 6년간 관내 10개 중학교의 입학생 수는 전반적으로 줄어들어 약 300명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울진중학교는 99년 학년초 울진 남여중학교 통합이후 2000년도에 약간 감소한 이후 매년 수십명씩 늘어나 현재 약 13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9년 관내 중학교 총 입학생 수는 2,276명이었으나, 04년 입학생 총 수는 1,978명으로 점차 줄어 든 반면, 유독 울진중학교는 99년도 입학생 수가 590명에서 04년도에는 716명으로 현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울진중학교 재학생 수는 22학급(학급당 정원 35명) 698명이며, 3학년이 204명, 2학년 234명, 1학년이 260명으로 저학년의 재학생 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울진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자녀들의 외지 유학을 위해 초등학교 5~6학년이 면 대도시로 전학을 시켜왔지만, 농어촌고교의 유명대학 입학률의 증가로 도시유학의 필요성이 감소함으로써 이미 도시 유학 중학생들마저 울진으로 다시 유턴하는 역유학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청에서는 울진중학교의 학생 수가 당분간 계속 늘어 날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도에 7개의 교실과 5개의 특활교실 등 12개의 교실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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