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번호확인·착신전환서비스 이용 기대

KT 대구본부 울진지점(지점장·손부곤)이 8월16일부터 울진 지역의 전화 교환기 교체작업을 벌이고 있어 앞으로 지역 가입자들은 한층 빨라진 접속속도와 그동안 제공되지 않던 발신번호확인 서비스, 착신전환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 울진지점은 기존 가입자들의 번호 변경 없이 현재 운용중인 구형 전전자 교환기인 스웨덴 에릭슨사의 ‘AXE-10’을 접속 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정보통신 부가 서비스가 가능한 미국 루슨트사의 ‘액세스 게이트웨이(Access Gate Way)’로 교체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KT 울진지점에는 지난 86년 도입된 스웨덴 에릭슨사의 ‘AXE-10’ 구형 교환기가 설치되어 울진 중·북부지역 가입자들의 2만320회선을 수용하고 있다.

KT 울진지점 관계자는 “지난 86년 설치되어 운용중인 구형 교환기가 99년 8월 Y2K 작업으로 버전업되는 등 그동안 수차에 걸쳐 기능 개선과 증설작업을 거쳤지만 기존 시스템이 지닌 버전업의 한계로 인해 구형 시스템을 완전히 철거하고 신기종의 시스템으로 교체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구형 시스템에 비해 많은 부분이 이중화되어 있어 소형이면서도 안정적으로 대용량을 지원하는 신 시스템의 장점에 대해 KT 관계자는 “현재 울진지역은 788 국번을 제외하고는 CID(발신자 표시)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 도입되는 교환기는 기존 서비스에 더해 발신자 표시 기능은 물론 대표 가입자에게 착신통화 전환 기능까지 부여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KT 울진지점은 지역 가입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12월 4일로 예정되어 있는 ‘액세스 게이트웨이(Access Gate Way)’ 교체작업을 서둘러 오는 11월 말경 완료할 계획이다.

/이명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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