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해농협, 종자 및 구매 문의 쇄도
최 조합장은 올해 170t~200t 가량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는 붉은 찹쌀을 울진엑스포기간 홍보판촉에서 500g 단위 소포장이 4,000원의 고가에도 불티나게 팔렸다며, 울진군 관내 농협을 비롯한 전 농가에 보급되어 주 소득 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붉은 찹쌀은 예로부터 조선시대 궁중 진상품으로 맛과 향이 탁월하여 그 명성이 높았다. 하지만 그동안 거의 명맥이 끊어져 종자를 구하기조차 힘들었는데, 02년 건국대학교 농과대학 김광호 박사의 육종학 연구팀이 시험재배에 성공, 종자 생산의 길을 열었다.
평해농협에서는 건국대에서 생산된 붉은 찹쌀 종자를 전량 인수하여 무상으로 지역의 농협에 소속된 작목반에 보급, 금년 약 4ha의 논에 심었다. 금번 울진엑스포 판촉에는 고향 출신 녹색가게 유기농 <신시> 나광호(42) 기획실장이 나섰다.
또 해가온(주)에서는 무농약 건빵으로 이 붉은 찹쌀이 들어간 건빵을 만들 예정이며, (주)이랑에서는 잡곡 과자류와 발아 현미쌀을 이 쌀로 만들 예정이다.
또한 전남 김제농협을 비롯한 순천, 해남, 고성농협과 (사)자연농업협회 등 전국 30여 곳에서 종자구입을 타진해 왔다는 것이다.
붉은 찹쌀은 고혈압, 당뇨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공향이 가미되지 않은 천연자연건강 쌀이라고 소개했다.
/노성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