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정 미목예술공방 대표 자신이 손수 조각하여 20년 동안 소장

   
10월 1일 천년 묵은 느티나무 “용오름” 조각상이 최초로 공개된다. 이 작품은 울진군민 실내체육관에서 갖는 제29회 성류문화제 목공예 부분 전시회를 통하여 일반에게 공개된다.

30일 울진군민 체육관 앞에서 약 200kg가량 나가는 육중한 조각상을 운반하는 장정 4명을 만났다. 이들은 가로 1m이상 세로 2m가량 되며 비범한 형상을 한 나무 조각상을 운반하고 있었다. 이 조각상은 울진소재의 미목예술공방 대표 용화정씨가 2년간의 수작업을 거쳐 20년 전에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작품명은 “용오름” 이다. 조각상의 중앙에는 용 한 마리가 마치 하늘 높이 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다.

미목예술공방 대표 용화정(울진, 51세)씨는 지난 1985년경 서면 하원리 어느 골짜기에서 나무의 뿌리는 없고 몸통부분만 남은 천년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 폐목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이 나무를 자신의 공방에 가져다가 2년 동안 손수 나무를 건조 시키고 다듬어 보관해 오다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용대표가 직접 다듬은 금강송을 깎아 만든 탁자, 의자 등 각종 수공예 목공예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그는 울진금강송 장승 만들기의 대가이기도 하다. 용화정씨는 1975년 한양공예학교를 졸업, 지금까지 근 30년 동안 무수한 목 공예품을 만들었다. 그는 아직까지 수제자는 없고 한명의 문하생이 그의 곁에서 기술을 전수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진군민 실내체육관에는 제3회 울진 봉평신라비 전국 서예대전 입상작 전시를 비롯해서 전통도자기, 생화로 만든 꽃꽂이 작품들이 전시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미목예술공방 054-783-6888 

                                                                              /노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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