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 일부침하 항내 모래 차올라

 북면 나곡리 석호항.  제14호 태풍 나비로 인해 방파제 일부가 부셔지고 항내에는 모래가 차올라 더 이상 어선들이 정박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

장해준 나곡1리(51세) 이장은 “50년을 넘게 살아도 내 평생 이런 일은 처음 ”7일 태풍나비로 인하여 10여 미터 높이의 산 같이 높고 강한 파도가 쳐, 그 파도가 어항입구에 새로 신축한 6m높이의 화장실 건물 꼭대기로 넘어오는 등 파도의 위력이 대단하였다는 것이다.

그는 태풍으로 작년도에 확장된 방파제 끝 약 30m의 옹벽 3곳에 균열이 생기고, 기초 지반 일부가 내려않고 파도 막이용 삼발이 일부는 유실되어 바다로 쓸려갔다고 설명했다.

또 태풍이 오기 전 2~3m깊이의 어항이었던 석호항에는 현재 수심이 약 20~30cm정도 밖에 되지 않아 마을 어선 15척은 정박을 할 수 없다며 빠른 시일내 항을 준설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이장은 울진원전 직원들과 함께 태풍에 떠내려 온 쓰레기 수십 톤을 치웠는데, 어장부표, 그물, 냉장고 그리고 심지어 침대매트까지 떠내려 왔었다고 한다.
군 수산과에서 밝힌 9월 22일까지의 잠정 집계된 태풍 나비로 인한 관내 어항시설의 피해액은 총 647,26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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