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장관, 육참총장 표창을 동시 수상

지휘 능력 탁월 24년간 무사고 부대 육성

예비군 부대 단위 대한민국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근남·서면 354.7 제곱키로미터의 향토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강병한 근남·서면 예비군면대장(5급 사무관).

그는 지난 4월 제 38주년 예비군의 날을 맞아 동시에 국방부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의 표창을 받았다.

평소 어떻게 업무를 수행하기에 이런 대단한 영예를 안을 수 있을까...이에 대한 의구심은 그의 집무실을 방문하는 순간 저절로 풀리게 된다. 벽에 걸려진 수십개의 표창장이 이를 웅변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79년 울진 주재 현역부대의 작전과장으로 근무하다가 예비역 소령으로 군복을 벗은 후, 울진에서 27년간 예비군 면대장으로 향토방위 임무를 수행해 왔다. 지휘관으로서의 직무수행능력이 탁월하고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24년간 무사고 부대를 육성했다.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사단사령부의 부대 정기감사에서 매회 우수부대로 선정되어 왔을 만큼, 부대 지휘·통솔 능력을 인정받아 각급 표창을 30회나 수상함으로써 그의 사무실 한쪽 벽이 표창장 전시장으로 변했던 것이다. 

그의 지휘철학은 솔선수범과 책임감으로 압축된다. “누군가 할 일이면 내가 하고, 언젠가 할 일이면 오늘 하자.” 이다. 이러한 철학에다 그의 부대생활은 항상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가짐으로 상관에게는 절대복종하고, 부하들에게는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다.

그는 울진사람도 아니면서 울진에 정착하여 이제는 울진사람이 되었다. 아이들 둘을 여기서 낳아 여기서 다 키웠으니, 아이들 안태고향은 울진되었고, 자연히 그도 울진사람이 될 수밖에는 없게 된 것이다.

그간 울진을 떠날 기회도 수차례 있었지만, 울진사람들이 좋고 울진지역이 좋아 떠날 수가 없었다고. 울진사람들은 소박하고, 이해심이 많고, 진심을 알아줘 정감이 간다는 것이다. 친구도 많이 사귀었다. 울진로타리클럽에도 회원으로 참여하여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그의 마지막 말은 군인다운 우국충정이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반복됩니다.” 평화수안 망전필위(平和雖安 忘戰必危) 즉 진정 평화를 원하거던 전쟁을 대비하라. 인류역사를 돌이켜 보면, 역사적 교훈을 잊어버린 나라는 패망하였다고. 국방력을 튼튼히 하는 것만이 나라를 지키고 나를 지키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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