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이평출신 유통업으로 자수성가 오는 10월 라이온 국제대회 유치포부

   
대구 출향인 반인수(48, 마트코리아 대표)씨가 지난 6월15일 그랜드호텔에서 대구 라이온스 클럽 제 46대 회장에 취임했다.

울진출신으로서 지금까지 대구지역에서 사회단체장을 역임한 사람은 박승국 전 국회의원, 장승호, 임성문 재구군민회장 등을 비롯하여 4·5명 정도이다.

그런데 반회장의 대구클럽 회장 취임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45년전인 1961년 대구지역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사회단체 대구라이온스클럽은 대구시내의 여러클럽과 포항, 안동, 경주 등의 스폰스 클럽으로서 역사와 전통에서 타 단체와 구별되고, 회원들의 자긍심 또한 대단하기 때문이다.

년간 약 1억 5천만원이라는 봉사 사업비에서도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지만, 72명 회원들의 면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대구지역사회에서 명망있는 분들과 사회 각 부문 리더들의 총집합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통에서 대구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인물로서 대구라이온스클럽의 창립멤버인 신진욱 협성교육재단이사장과 변정환 대구한의대 현 총장, 김정수 경동정보대학 설립자 등은 팔순이 넘었지만 아직 현역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반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 창립 45주년 동안 봉사의 역사를 만들어주신 지역사회 명망 있는 원로회원들의 명예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회장 재임 1년동안 봉사와 헌신을 통해 대구라이온의 명예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포부는 오는 10월 경 가질 대구라이온스클럽의 창립 45주년을 기념하여 세계라이온 대회를 대구에 유치하려고 한다. 국제대회를 개최함으로서 회원들의 국제적 감각과 능력의 배양으로 회원 자질 향상은 물론, 대구라이온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공인받고 싶다는 것이다.

반회장은 기성면 이평리 출신으로 다천초, 기성중, 울진고(25회)를 나왔다. 재구군민회 이사직을 7~8년 째 수행하고 있고, 현재 재구울진중고동창회 상임부회장으로 고향사람들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봉사하고 있다.

그가 안타까워 하는 것은 고향 마을의 쇠퇴이다. 그가 졸업한 다천초등학교는 문을 닫은 지 15년 째, 그러나 동문들의 모교에 대한 향수는 오히려 강렬하다. 그가 현재 다천초 총동창회 회장직을 맡아 친목을 도모하며 추억을 반추하고 있다.

그의 고향 초교에 대한 실현할 수 없는 사랑은 기성초등학교에 쏠렸다. 대구라온스클럽과 자매결연을 주선하여 4년째 약 50명 전교생을 대상으로 년간 1천여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그리고 재학생과 졸업생들 학부모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의료봉사, 법률적 자문과 지원 등의 사업도 함께 펼쳐 오고 있다.

젊은 시절 고향을 떠나가서 누가 밀어주고 당겨주는 후원자 없이 직장생활을 하다가 유통업에 손을 대 자수성가한 반회장. 대구에 본점을 운영하며, 중국에도 진출해 현지에 2개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이제 대구 사회를 이끌어 가는 하나의 리더로서 울진사람의 명예를 높여가고 있다.                                     

          / 문도영대구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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