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년 전국 양봉 단위농협 통폐합 주역
“한국양봉농협”을 전국 우수조합으로 육성

 


) 양봉농협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 농협조직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종합사업형태의 단위농협과 업종이나 품목을 기반으로 하는 전문 업종(품목)농협이 있습니다. 양봉농협은 꿀벌을 주 사육원으로 하여 양봉산물(대표적으로 벌꿀)을 전문으로 하는 생산자 단체입니다.

현재의 한국양봉농협은 1961년도에 양봉을 전업으로 하는 전국 농가가 한마음 한뜻으로 만든 협동조합입니다.

전업 양봉농가의 주된 소득원은 양봉산물을 생산해서 판매하여 얻는 소득이며, 꿀벌에 의하여 얻어지는 꿀이 주된 소득원이지만 프로폴리스, 로얄제리, 화분 등도 꾸준하게 소득원으로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양봉농협은 전업 양봉농가가 생산한 양봉산물을 수매하여 소비자에게 판매하여 그 소득을 양봉농가에게 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생산농가는 생산에 전념하고 협동조합은 판매에 전력하여 양봉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을 확보해 주는 것이 협동조합의 역할이며, 이것을 경영철학으로 협동조합업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속담이 적용되는 조직이기도 합니다. 2006년 기준으로 전국에는 1,328개의 농협이 있습니다. 그 중 한국양봉농협은 2003년 7월 28일 전국 양봉조합 모두를 1개의 조합으로 합병했습니다.

당시 경남양봉농협, 제주양봉농협, 강원양봉농협, 전북양봉농협 등 전국에 도별로 제각기 설립되어 제각각 경영하던 조합들이 규모의 영세함으로 부실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때, “전국을 하나로” 라는 기치를 내걸고, 전국단위 유일한 1개(; 양봉농협장 전국에 1인)의 품목전문농협으로 모두 흡수 합병하여 규모의 경제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양봉농협에는 6개의 지점과 2개의 공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양봉조합의 합병은 조합의 경영안정을 가져왔고, 경영안정은 양봉농가를 위한 교육지원사업에 역량을 집중시킬수 있는 여력을 만들었습니다.

양봉농가 실익사업으로 농가소득향상을 위한 기술교육 지원사업과 농가자립기반 확충을 위한 밀원개발 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 가족관계 및 농협에 몸담은 이후 지금까지의 과정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 가족관계는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 481번지에서 태어났습니다. 3남1녀중 둘째로 큰형은 사업을 동생은 00부대 기갑 여단장으로 군에 있습니다. 울진중학교를 19회 울진농고를 21회에 졸업했습니다.

“1인은 만인을 위하고 만인은 1인을 위한다”는 협동조합의 정신에 매료되어 1976년 7월 농협공채시험에 합격하여 강원도 춘천축협을 시작으로 하여 농협에 몸담게 되었습니다. 1984년에 간부직원 전형시험에 합격하여 상무로 발령받은 이후 서울축협 상무, 속초축협 전무, 양구축협 전무, 한국양봉농협 전무로 재직하다 2006년 3월 1일자로 대의원회에서 상임이사로 선출되었습니다.

농협에서의 근무는 사명감에 의해 농민운동가로서 몸담고 있는 농협이 농민을 위한 농민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뇌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삶의 결과는 목표의식을 가진 열정적인 업무추진으로 2003년, 2004년 2년 연속 전국에 있는 협동조합 중 경영이 우수한 조합에 선정되는 영광을 가지는 조합으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이러한 공로로 다수의 중앙회장 표창을 수여받았으며, 2005년 농민의 날에는 농업 농촌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농림부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협동조합 간 협동을 통하여 농민에게 실익을 주는 것이 협동조합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여 농업부문 중 전국에 있는 축산업을 전문으로 하는 협동조합의 상임이사(전무)로 구성된 전국축협경영자 협의회의 협의회장직을 수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 대내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떠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까

) 배움이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상임이사로서의 역량강화를 위하여 농협 전문경영인 과정을 거쳐 만학으로 경희대학 경영대학원을 다녔는데, 현재는 총동문회 부회장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국제적인 교류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태권도를 육성·발전시키는 연맹이 있듯이 러시아에도 태권도와 같은 종합무술이 있습니다. 국가 원수인 푸틴 대통령도 즐겨 수련하는 종합무술입니다. 그 종합무술을 육성·발전시키는 연맹이 대한삼보연맹이라는 곳입니다. 그곳에 부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스포츠를 통한 교류에도 힘쓴바 러시아 대사관으로 부터는 스포츠 협력에 대한 교류확대와 양 국가의 국익선양에 힘쓴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 받을 바 있습니다.
또한 격년 주기로 개최되는 세계양봉대회와 아시아 양봉대회에 우리나라 양봉산물의 자존심을 걸고 전시관을 설치하여 국익신장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 상임이사로서의 경영철학을 알고 싶습니다.

) 지속적인 교육지원사업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사업유지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하여 상호금융사업 1조원달성을 위하여 올해를 그 원년의 해로 삼아 CHALLENGE 8150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CHALLENGE는 도전이라는 뜻이며, 8은 상호금융 8,000천억원, 상호금융 8,000천억원을 기반으로 농민실익사업 150억원, 815는 8X1X5= 당기순수익 40억원의 수익을 실현하여 양봉농가에게 수익을 환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경기도 안성에 대지 8,300여평에 80여억원을 투자하여 양봉산물 전문 가공시설을 건립하는 해입니다. 농민에게 실익을 주는 사업은 무엇보다도 양봉산물을 안정적으로 판매해 주는 것입니다.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생산 가공시설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점을 간과할 수 없어 올해 가공 생산의 전문 시설을 갖출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소비자에게 우리 벌꿀의 우수성과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이미 중앙회와 공동으로 <선유벌꿀>이라는 공공브랜드를 만들어 소비자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지만, 보다 차별된 고차원의 품질로 그 위치를 확고히 하고자 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아직도 소비자들이 벌꿀에 대한 품질을 신뢰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조합은 이러한 모든 것이 생산자에 대한 불신으로 판단하여 생산자 단체인 우리조합으로서는 불량벌꿀정화위원회를 발족하여 소비자를 우롱하는 제품이 소비자에게 공급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양봉농협과 선유벌꿀이라는 농협의 자존심과 브랜드를 걸고 그 약속을 소비자와 함께 지켜나갈 것입니다.

) 끝으로 독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시겠습니까

) 협동조합은 함께하는 더불어 하나가 되어 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약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방남수 서울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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