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지난 2월 예산 약 2억3천만원을 들여 백암온천 광장에 관광안내소와 화장실을 만들면서 송이 모양의 울진군 상징 조형물을 만들었다. 그런데 빛깔이 정감어린 울진의 자연산 송이를 연상시키기 보다 피(?)를 흘리고 있는 송이처럼 느껴져 흉측한 느낌마져 든다는 것.

백암의 주민들은 관광객이 울진을 방문하여 울진의 대표적인 관광단지 입구에서 받을 울진의 이미지를 생각할 때, 예산이 더 들더라도 하루빨리 국내 권위있는 미술가에게 맡겨 새로 그려야 할 것이라고.

그리고 앞으로 울진군에서 어떤 일을 할 때, 주민들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 전통을 세웠으면 좋겠다는 것. 이번 송이 조형물도 “백암온천관광지구”내에서는 송이보다는 온천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더 잘 어울렸을 것이라고.

이 사업에 착수하기 전  백암온천협의회 같은 관련 단체에 울진군의 계획을 설명해 주는 기회를 가졌으면 이러한 아쉬움은 없었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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