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원의 약 97%를 수입에 의존하며,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세계 9위인 한국의 현실과 기후변화협약의 세계적인 소용돌이 속에서 원자력발전은 이제『국가 에너지 안보』의 대명사로 부각되면서 우리에겐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

1978년 고리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원자력발전 30여년, 이제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총 20기의 원전운영을 통해 설비용량 기준 세계 6위의 원자력 선진국으로 성장했다.
더구나 원자력 운영기술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지난해『원전 이용률』평균은 92.3%로 세계 평균 79.5%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2005년의 경우에도 세계 원자력발전 443기중 한국의 고리4호기 등이 이용률 1~5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는 하루아침에 나타난 행운이 아니라, 원전종사자들의 원전운영기술 자립에 대한 긍지와 그 이면의 끊임없는 열정들이 합쳐진 땀방울임을 아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울진원자력본부에는『전문가그룹 기술협의체』라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엔지니어링 활동 조직이 운영 중에 있다.

울진원자력본부(본부장 박현택)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한국표준형
원전”의 메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원자력의 안전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기술적 방안을 강구해오던 과정에서 2003년도에 자생적『전문가그룹 기술협의체』를 탄생시켰다.

협의체는 1500여명의 울진원자력본부 직원 중에서 600여명의 분야별 전문가를 주축으로 10개 대그룹과 33개 소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그룹은 반기 1회 이상 소그룹은 월 1회 발전소 운영 및 정비 전반에 대한 발표회 및 토론회를 갖는다.

나아가 협의체는 종사자 개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능력과 업무수행 중 습득한 경험을 상호교환 함으로써, 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고 비정상상태 발생시 신속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협의체는 지난 4년간 1,000여건의 분야별 토론 및 발표회를 통해 울진원자력내 발전소간 기술정보 교류라는 본연의 목표달성은 물론, 국내 타지역 원자력발전소 전문가그룹 기술협의체 발족의 모태가 되었다. 나아가 한수원 본사차원에서 본 협의체의 전사적 확대적용을 위한『현장 학습조직 운영 지침』을 마련 중에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의 현 위상은『국민과 함께하는 한수원』이라는 최고경영자의 의지 아래 전 직원이 원전사업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는『안정성 및 신뢰성 제고』임을 명심하고, 발전설비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혼연일체로 노력한 결과라 하겠다. 
           
                                울진원자력본부 대외협력실 홍보부 정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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