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잡이 어민들 폐업의 기로에

   
   
   
   
농`수산물 등 울진산물 단일품목으로 연간 최고 약 4백억원의 판매고를 올려주고 활어회, 마른 오징어 등의 2차 가공으로 그 부가이익이 엄청난 울진의 오징어 경제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오징어 채낚기 어민들은 대량수입으로 인한 가격하락과 정부의 어획량 쿼터제 실시에 따른 어획량 상대적 감소, 북한수역내 중국선들의 싹쓸이로 폐업의 기로에 처했다며, 생존권 투쟁에 나섰다.

관내 50여척 채낙기 선주들 중 일부 20여명은 지난 9일 배를 아예 정부가 책임지라며, 포항 지방수산청 앞바다에 정박시켰다. 지난 9일 포항 수산청 앞에서의 동해안 채낚기 어민들의 시위에 이어 금일 오전 10반 후포수협에서 전국의 채낚기협회 대표자들이 모여 비상대책수립에 들어갔다.

수협과 군 수산과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작년의 외국산 냉장 오징어가 아직도 약 30% 비축된 상황에서 또 수십만톤의 포클랜드산 수입이 예상되자 가격 폭락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부에서 어자원보호를 위해 오징어 체포 총어획량 쿼터제를 지난 1일부터 시행( 9월1일로 연기)을 예고하면서 물량배정에서 기업규모의 트롤선에 비해 영세 채낚기 어선들에게 상대적으로 적은 물량을 배정했다는 것이다. 울진에는 오징어잡이 트롤선은 한척도 없다.

그리고 정부는 북한에 많은 것을 퍼 주는데, 북한은 중국배들에게 동해안 자기 수역내 오징어잡이를 허락해 남한의 동해안 오징어잡이 어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오징어는 회유성 어종으로 북한수역으로부터 남한 쪽으로 내려오면서 잡히는 데, 북한수역에서 중국 배들이 싹쓸이를 하여 남한쪽에서는 잡을 양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영세 채낚기 어민들은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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