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품 계시는 형님 김진수, 형수 김옥순님, 건강하시죠?
  “지면을 빌어 꼭 하고 싶은 말 “울진군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2007년 8월 27일 월요일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대지에는 국지적인 소낙비가 내리고 있었다. 한강 다리 밑으로 장마로 인한 황톳물이 세차게 흐르고 라디오는 연일 아프카니스탄 납치 한국인질들의 확실한 해결방안이 없는 가운데, 국민들에게 지루함과 안타까운 마음을 더욱 가중 시키는 뉴스만 전파하고 있었다.

각 당의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대권주자들의 난립으로 혼란스런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시기에 저 황톳물이 맑은 물로 변하여 흐를 때면 세상 모든 일들이 맑은 한강물과 더불어 깨끗하게 해결 되리라!

이 복잡하기도 하며 어떻게 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역동적인 한반도의 정치가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이기도 한 것은 그래도 한민족의 은근과 끈기의 소산이리라 생각하며, 그 가운데 우리 울진 출향인들의 인터뷰가 이 세상에 희망의 메시지 역할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이번에는 울진출신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들이 사는 서초구 의회 의장으로 지난 6월22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시민일보 제정 제5회 의정대상을 수상 한 김진영 서초구의회 의장을 만났다.

 

 

 

- 의장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더운 날씨에 의정활동에 바쁘신 일과에 인터뷰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라면…1995년 이후 근 12년간 서초구의회 의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일해 오면서 참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무엇보다 힘든 일은 주민의 여론을 하나로 모아 의정에 반영하고 서초구정에 반영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최근 제5대 의회에서 한 일중에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을 말씀드립니다.

o 국회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촉구 결의안 채택(2006. 10. 24). o 재산세 50% 공동세 추진 반대 결의안 채택(2007. 3. 13 ). o 내곡지구 임대주택단지 지구지정 반대 결의안 채택 (2007. 3. 16). o 서울시 제2화장장 건립 추진에 관한 특별위원회 구성(2007. 4. 13). o 의회 자원봉사활동 전개(2007. 3. 27). 등입니다.

다만, 서울시 화장장 건립 문제는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아직 진행 중에 있어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 고향 울진을 생각하면 가장 떠오르는 일이 있다면…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 지금은 큰 형님(김진수. 73) 부부가 살고 계시고, 어린시절 농사를 지으면서 학교 다니던 일, 1959년 사라호 태풍 때 논과 밭을 태풍이 휩쓸고 가 농사를 망쳐 죽(특히, 꽁치죽)을 먹고 자란 일, 동네 금천국민학교를 졸업하고 9km 거리의 후포에 소재한 상급 학교에 걸어서 다닌 기억, 그래도 지각없이 제일 먼저 등교를 하였지요,

- 구의원에 3선 당선이란 쉽지 않았을 텐데. 당선 배경은…
온정면 광품1리 322번지에서 태어나고 3남1녀 중 막내이며, 유년과 소년시절을 보내고 해병대(3남 모두 해병대 출신)에 자진 입대해서 몸과 정신을 다진 후에 서울 서초구 반포2동에 자리를 잡고 30여년을 살아 왔습니다.

그러면서 천주교 신자로 종교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병원봉사나 불우이웃돕기 등을 지금까지 꾸준히 매진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반포2동을 대표하여 새마을운동, 바르게살기운동과 같은 단체에서 회장과 고문의 직분으로 활발하게 지역봉사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그러던 중 정당 입당을 권유 받고 정당인이 되어 당과 지역을 위해 봉사를 열심히 최선을 다하였지요. 주민들과 당에서 제가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지역발전을 위해 일해달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1995년 제2대 지방선거에 출마하여 득표율이 70%에 달하는 압도적인 지지로 제2대 서초구의회 의원으로 첫 의정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후, 지금까지 4번의 선거를 치렀습니다. 그때마다 주위에서 장사를 하시거나 직장에 다니는 분들조차 생업을 잠시 중단 하면서까지 너무나 열심히 자원봉사로 도와주신 덕분에 선거 때마다 우리 서초구에서 최고 득표율로 당선되었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저에게 거는 기대에 보답하고자 자중자애하며, 겸손과 헌신의 마음으로 성실히 의정 활동에 전념하고 하고 있습니다.

- 서울시 서초구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좀…
서초구는 1988년 1월1일 강남구로부터 분구되어 한강을 끼고, 청계산-우면산-구룡산-양재천-반포천 사이에 위치한 평야 지대로 지리적으로도 문화의 발상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데, 1965년부터 현대도시로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구정일반 현황을 살펴보면 인구 41만여명에 약 16만세대, 면적 47.14 평방방키로미터 (서울시의 7.8%), 주택 102,550호 (보급율 104%)-공동주택이 80%이상, 행정조직으로 5국1담당관 27과 18동 1소 (보건소) 1의회, 직원수 1,288명, 예산규모 약 3천1백억원 정도입니다. 재정 자립도가 서울시 25개 구 중에서 가장 높고(90.5%) 주민 평균 월소득이 381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아울러 주민의 교육수준이 높아 안정적인 문화와 예술의 중심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최근에는 기업체 유치정책을 적극 도입하면서 삼성-현대자동차-LG전자 등 국내 빅3 대기업 본사와 첨단개발센터를 유치하는 등 국내 최고 첨단 지식산업단지로 육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 가족과 취미, 건강 활동에 대해서…
부인 (추명주, 56). 딸(김난희, 31. 07. 출가). 아들 (김정연, 27.  대학 4년)이 있습니다. 취미와 운동으로 등산과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습니다.

- 고향의 젊은이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예전에는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고 했습니다만, 이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곳이 세계를 끌어오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방자치는 모두가 똑같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나대로 최고가 되고 너는 너대로 최고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울진의 젊은이들은 넓은 시야, 진지한 사유,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통하여 우리 울진의 참 가치를 찾아서 계승발전 시키고 잘 가꿔 나가기를 바랍니다. 우리 울진의 젊은이 손에 울진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생활을 잊지 맙시다.

- 끝으로 고향과 관련하여 한 말씀을…
울진과 서초구는 이미 지난 3월에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울진은 제가 태어난 고향이고, 서초구는 제가 사회인으로서 새롭게 태어나고 정착한 제2의 고향과도 같은 곳입니다.
때문에 울진군과 자매결연을 하는데 있어 미약하나마 힘이 되려고 노력했고, 자매도시로서 농산물 직거래 등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울진은 청정한 바다와 아름다운 산세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청정지역으로서 친환경 지방자치단체로의 개발에 가장 적합한 지역입니다. 이처럼 울진은 조화로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관광과 웰빙을 자원으로 하는 21세기를 열어나갈 저력이 있고 여건이 조성된 지역입니다.

앞으로 울진의 환경을 미래지향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면, 그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울진이 최고의 해양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울진신문이 당장은 쓰지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발전적인 비판을 많이 해 주시길 바라면서 저도 멀리서나마 울진을 응원하고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울진과 울진신문이 나날이 번성하기를 기원하면서,  이 지면을 통하여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울진군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특히, 온정면민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시골에 계신 형님 김진수, 형수 김옥순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십시요.        
                                                                           / 울진신문 서울지사장 방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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