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받고 구천원 내준 할머니
점포(店鋪) 세 놓습니다.

   
                 김 재 윤 논설위원
천원짜리 받고 구천원 내준 할머니

 채소전에서 채소팔던 할머니가 한단팔고 새로 나온 천원짜리 지폐 한 장을 받고선, 구천원을 거슬러 주었다고 한다.  새로 나온 천원짜리를 만원권으로 오인(誤認) 한 것이다.

이 할머니는 헛장사 했고, 구천원의 손해를 본 것이다.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은 천원짜리를 만원권으로 착각한 할머니 자신의 잘못이겠으나, 구천원을 받아간 사람의 양심과 얌체없는 행동도 잘못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정부나 한국은행 당국이 새로운 지폐(紙幣)를 발권할 때, 일반국민이 누구나 착각없이 편안하게 쓸 수 있는 지폐를 만들어 내지 못한 데 더 큰 문제가 있었다고 하겠다.

앞으로 5만원권, 10만원권을 발행한다 하니 일반서민들은 그 부작용도 걱정되며 혼돈없는 지폐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점포(店鋪) 세 놓습니다.

“점포임대 (店鋪賃貸)”, “점포(店鋪) 세 놓습니다.” 이런 벽보가 울진거리나 시장안에 점점 많이 눈에 띈다. 파는 사람만 있고 수요가 없으니 장사될 리 있겠는가. 일자리 없는 곳에 돈이 있을 리 없고 벌이 없으니 인구는 줄어들고, 인심은 야박해가고 늘어가는것은 도적뿐.

우리집도, 옆집도, 뒷집도 다 털린적이 있다.

방폐장(핵 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반대했던 나 자신이었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방폐장 이라도 유치했었더라면 하는 생각마저 든다. 김대중(金大中) 정권서부터 노무현(盧武鉉) 정권 10년 가까이 친북좌파 세력이 집권하면서 한물간 사회주의 정책의 귀착점이 아니겠는가.

평등이니, 군형발전이니, 분배(分配)다, 반기업(反企業) 정서가 낳은 소산이 우리 농촌까지 밀어 닥치고 있는 현상이「임대점포 」를 낳은 불황(不況)의 늪이겠지.

국가 최고의 법률인 헌법(憲法)을 「고놈의 헌법」이라 말한 대통령이고 보니, 불법 파업한 「노조(勞組)」 민노 총산하의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중단 하라고 한 시민단체에게 배상청구 소송까지 내는 적반하장(賊反荷杖)의 무법천지가 되고 만 것이다.

여름철이 되고 보니 군에 간 우리 젊은이들이 더욱 잘 썩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 아프다.
지가(地價)는 높게 책정해 세금은 많아 가고, 지은 지 10년이 넘은 슬래브 집엔 감가상각(減價償却)이란 경제원리는 간 데 없고 재산세(주택)만 높아졌으니, 서민들 삶은 더 고달파 갈 뿐.

환율이 떨어져 수출도 어렵다는데, 천리마 운동해서 잘산다는 사회주의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엔 호혜(互惠)도 아닌 일방적으로 갖다 주니 국민들의 삶은 더욱 고달파질 뿐.

늙은 김대중(金大中)씨는 평양까지 가서 김정일(金正日) 만나는데 5억달러나 줬다나, 결과적으로 그는 「선군정치에, 핵개발 미사일 발사를 도와준 꼴밖에 더 되었겠는가.

남남갈등과 국민은 죽을 지경인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또 평양까지 가서 김정일(金正日) 만난다고 한다.

「햇볕정책」이다, 「포용정책」이다, 북에 지원하는 것이 김대중씨나 노무현대통령, 이재정씨(현 통일부장관) 개인 돈 주는 것은 아니겠지.

김정일은 평양에 앉아서 쌀이다 비료다 의약품이다 의류다 신발이다 다 받고도, 전력이다 고속도로 건설이다 철도보수다 항만건설이다 기계장비까지 지원약속 받는다면, 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우리들 군민은 어떻게 부담할꼬.

「점포정리」, 「점포 세줌」, 「점포임대」(店鋪賃貸)벽보만 자꾸 늘어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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