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 오늘 왜 시무룩 해? 가슴을 펴면 기분이 좋아 질거야!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등교시간 울진중학교 교문에는 금년 학기초부터 매일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아침인사를 하며, 활기를 불어 넣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김성길 운영위원장과 어머니회 회장 두사람이다. “처음에는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이 어리둥절해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과 선생님들도 손을 흔들며, 서로 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지요.”

요즈음 울진중학교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놀란다. 뜻밖에도 아이들로부터 여기 저기서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를 받기에 바쁘다. 학교 전체 분위기가 서로 인사를 나누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 했던가! 이 말은 조직의 사람 배치라는 뜻도 있지만, 사람들이 만났을 때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일상생활의 시작이다. ‘산하’ ‘바람과 구름과 비’ ‘행복어사전’ ‘소설 알렉산드리아’의 작가 이병주씨는 부산 국제신문 논설위원으로 지낼때 인사에 관한 칼럼을 썼다.

그는 인사를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가장 기본적인 일로써 이를 소홀히 해서는 인간관계를 두텁게 형성 할 수도 없고, 큰 일을 도모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 라고 설파했다.

울진중학교 출신 아이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사 잘하는 아이들로 사회성을 키워 작가 이병주씨의 지적을 역으로 증명하는 인물들이 많이 배출되도록 김성길 위원장의 선도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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