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 망양정(望洋亭)      

관동 칠백리

   
                      주만중

태백의 끝자락에

벽공은 드높으고
창해는 가이 없네.

청산아 말 물어보자
무릉1)이 예 아니냐.

까마득한 난간 아랜
물보라에 무지개 피고

비바리 긴 파람에
갈매기 춤 화답하니

송강2)의 거문고 가락
어제런 듯 청아하네.

주: 1) 도연명의 도화연기에 나오
          는 선경. 무릉도원
      2) 조선 선조시의 원인.
          정철의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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