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봄 소식을 전해들은 까치 한 쌍이 신림가는 길 도로변 가로수에 집을 짓기 시작했다.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까치의 단정한 몸단장과 '꺄꺄까~악' 울음소리는 그저 반가울 따름이다. “아침에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찾아 온다.” 는 속담이 전해 올 만큼 우리민족의 정서속에 까치 만큼 친근한 동물은 없다.

그런데 얼마전 울진군은 한전에 까치 2천마리 대량학살 허가를 내줬다. 이유는 농작물을 먹어치우고, 전봇대에 집을 지어 정전사고를 일으킨 죄에 대한 응징이란다. 시대를 잘못 타고난 까치의 운명이 불쌍타. 어떤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네이버는> 까치에 대해 둥지를 중심으로 한곳에서 사는 텃새로서, 둥지는 마을 근처 큰 나무 위에 마른가지를 모아 지름 약 1m의 공 모양으로 짓고 옆쪽에 출입구를 만든다. 일반적으로 둥지는 해마다 같은 것을 수리해서 쓰기 때문에 점점 커진다.

봄에 갈색 얼룩이 있는 연한 녹색 알을 5~6개 낳는다. 식성은 잡식성이어서 쥐 따위의 작은 동물을 비롯하여 곤충·나무열매·곡물·감자·고구마 등을 닥치는 대로 먹는다. 나무의 해충을 잡아먹는 익조이기도 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 전병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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