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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탐방/ 울진고등학교를 찾아서
전동양 교장 인내하고 “노력하는 습관”을 길러야
2008년 03월 08일 (토) 21:32:04 [조회수 : 5227] 편집부 webmaster@uljinnews.com

   
   
                                                        울진고등학교    전동양 교장
   


57년의 전통 ‘빛나는 진리’ 1만5천여명 동문 배출
99년 인문고 전환 후 서울대 입학 등 명문고 도약

울진고등학교의 교가 “동해물결 부닥치는 태백산 줄기받아 푸른송백 길이길이 우거진 연호가엽가 불려 진 것은 지난 57년전, 그동안 ‘진리에 빛나는’ 울진고등학교는 약 1만5천여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현재 전동양(62세)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55명(교사 40명)이 재학생 542명을 가르치고 있다. 울진고가 99년 실업반을 폐지하고, 울진여고와 통합하여 인문고로 운영되면서 학력향상을 가져와 군 단위 명문고로서 전통을 세워 가고 있다.

금년 대입에서도 3학년 181명 중 서울대 1명 등 서울`수도권대학에 42명을 보냈고, 대구·경북, 부산·경남, 대전·충청, 강원권 명문대에 147명을 보냈다. 그리고 2년제 전문대 등에 34명을 입학시켜 180명 3학년 전원을 진학시켰다.

곽상배 교감은 전교생들에게 수업전 1시간, 수업후 2시간씩 보충학습을 시키고,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을 시켜왔으며, 학교 근교 학생들을 위해 밤 11시까지 교실문을 열어 학습분위기를 조성한 결과였다고.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진 전교장의 인사말에서 그의 인생교훈과 교육자적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인생은 운명이 아니라 선택입니다. 되돌릴 수 없는 순간들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 자체가 인생을 떳떳하게 하며, 후회 없는 행복한 삶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최선을 다했다면 등수 따위를 따지는 어리석은 짓을 해서는 안됩니다. 인생은 실패할 때 끝나는 것이 아니고, 포기할 때 끝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삶의 목표는 일등이 아닙니다. 편안함을 누리는 것은 더 더욱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네 삶 자체가 고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빨간 신호등이 걸렸다고 짜증낼 일만은 아닙니다. 분명 기다리면 파란불은 다시 들어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가는 길마다 파란불이 켜지기를 바라겠습니까?

학창시절에 인내하고 “노력하는 습관”을 기르지 않는다면, 사회생활에서 영원한 낙오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이 시간을 통하여 한 번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을 가지길 바라며,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 는 각오로 학창 생활에 충실할 것을 기대합니다.”

인터뷰 장에는 전동양 교장과 곽상배 교감을 비롯 오주열 교육과정 부장, 윤문식 진학지도 부장이 자리를 같이했는데, 학교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들을 제시했다. 우수교사 유치, 장학제도 확충, 우수 신입생 유치, 향학분위기 조성 등의 크게 4가지였다.

먼저 우수교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교원사택을 확충 교사들의 주거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 현재 15동의 사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데, 도교육청과 울진군을 통해 건축비 약 4억5천만원의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

그리고 동창회 차원에서 추진하던 지 아니면, ‘울진군교육발전기금’ 같은 것을 조성하여, 대입시 등에서 좋은 결과를 달성한 지도교사들에게 영양여고처럼 인센티브를 주어 사기를 진작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제도적 개선을 통해 2년전부터 폐지한 벽지학교 근무평점을 부활 승진평가 때 반영하여야 할 것이라고. 또 울진같은 오지에는 실력있고, 경험있는 교사들이 부임을 기피함으로써 신규임용 교사들이 대거 발령받게 되는 데, 또 수년의 경험을 쌓아서는 도회지 인근 학교로 전출해 버리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한다.

영덕 같은 경우 30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하여 지역고교를 거쳐 명문대 진학생들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 장학금이 주어지고, 4년제 일반대학의 경우 1기분 등록금을 지원한다.

울진고의 경우 학교장 상을 받는 수위 졸업자 2명에게 100만원씩의 장학금이 주어지고,  서울대 입학생에만 300만원의 장학금(학교 200, 동창회 100)이 지급된다.

특히 울진에는 대학 재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이 주어지나, 대학 신입생들에 대한 장학금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고교졸업 시 공부를 아주 잘하는 학생들은 상장과 소액 부상품이 전부이다. 그런데 대외상인 울진원전본부장 상을 받는 학생은 1백만원의 시상금을 받아 학생들간의 사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우수한 신입생을 많이 받아 들여야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다. 영덕은 장학기금에서 중학교 졸업성적 10위권내의 학생들이 관내고교에 진학하면, 3년간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비, 교통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울진고에는 남학생 28명, 여학생 48명 등 76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제대로 공룰 시키려면 이 기숙사를 남학생 전용으로 돌리고, 100명 수용정도의 여학생 전용 기숙사를 지어 원하는 학생들을 다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약 25억원의 신축예산을 확보가 난망하다.

그런데 금년도에 울진고에 입학할 울진중학교 자원들을 살펴보면 1~20등 사이 약 65%가 안동고, 경주여고, 영양여고 등으로 지역을 빠져나갔다. 그런데 06년도 울진중 출신 우수학생들의 외지 유학생들과 울진고 출신들의 명문대 진학률을 분석해 보았더니, 울진고 출신들의 진학률이 더 좋았다는 것이다. 그것은 군단위 농어촌 출신 학생들의 대입 특별전형 때문이었다는 것.

그런데 정부에서 전국에 70개의 낙후지역을 선정 “신활력지역”으로 지정하여 05~2013년까지 국고 5,782억원을 지원할 계획을 추진하면서, 경북의 경우 지난해 상주`문경시에 이어 금년부터는 영천·안동시까지 농어촌출신 대입특별전형 대상지역에 포함시켰다는 것.

이에 따라 울진의 경우 예년의 혜택이 상대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보여 우수한 성적의 신입생 유치에 약간의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봉화군 소천고의 경우 금년 대입에서 전체 19명 졸업생 중 2명이나 서울대에 입학시켜, 농어촌 특례입학의 이익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

특히 농어촌 고교출신은 내신등급에서의 유리한 강점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울진고 출신인 전동양교장은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의욕적이다. 지역기관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역교육발전을 위해 얼마전 입학전형 방법 개선, 다양한 장학제도 마련, 우수교사 유치 ‘자율학교’ 추진을 위한 가칭 ‘울진교육발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그 결과 얼마전 울진부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14명 위원의 ‘울진교육발전협의회’ 가 결성되었다. 

그는 영덕군의 예를 들어 ‘울진교육발전협의회’에서 지역교육발전기금을 마련, 우수 신입생 중 내신성적 5%이내 학생 장학금 지급, 재학중 성적 10% 이내 기숙사비 전액지원, 입학성적 10위권이내 신입생들에 대해 중국문화탐방기회 제공 등의 안을 내놓았다.

그리고 또 지역고교 졸업생 중 명문대 입학시 5백만원 장학금 지급과 4년간 수업료 지원, 수능성적 전국 20%이내 학생들에게 300~500만원의 장학금지급과 2~4년간 등록금 지원하자고 주장했다. 지역출신 중 수능 전국 20% 이내에 들 학생 수는 연간 약 15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전교장은 또 올해부터 자율 면학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등교 후 담임교사를 통해 휴대폰을 모두 수거하여 야간자율학습 후 돌려주도록 엄격히 지도하고, 자율학습 시 학부모 순회지도조를 편성·운영하며, 학교예산으로 1학년 1200단어장, 2, 3학년은 1900단어장을 구입, 전교생에게 배부하여 영어단어장 상시휴대활용습관을 길러주고, 학교급식 모니터링, 점심시간 팝송 듣기, 신입생의 선수학습 실시 등으로 학력향상에 정성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유발시키기 위해 기말고사 후에는 1~2학년을 대상으로 명문대학 탐방을 시키고, 주기적으로 연세대 김상준교수를 초청특강, 안목을 키워주고 있다.
전교장은 우수교, 명문교는 학교장의 의지만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전교직원과 학생들의 동참과 학부모와 동창회 등 지역민 전체의 관심과 협조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울진읍 출신으로 울진고 12회 졸업생인 전 교장은 모교 울진고를 위해, 지역교육발전을 위해 부단히 애를 쓴다. 그는 결국 무언가를 해 낼 것이다. 선배로서. 교직자로서. 지역 원로로서 울진 교육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전병식 편집국장

   

<08년도 우수학생 진학자 명단>
최신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장민규 연세대 생명공학부외1명/ 고배현 고려대 공공행정학부 / 전홍배 한양대 철학과/ 황상아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도현정 진주교육대/ 남철호 인하대 경제학부/ 장승경 중앙대 간호학과 등

<학교연혁>
1951. 08. 30울진농업고등학교 설립 인가(농업,축산과 6학급)/ 1951. 09. 10초대 어윤수 교장 취임/ 1953. 03. 23울진농업고등학교 제1회 졸업 (112명 졸업)

/ 1964. 01. 11울진여자고등학교 설립 인가 (9학급)/ 1964.03.05울진여자고등학교 개교/ 1973. 11. 07울진농업고등학교→울진종합고등학교로 개칭

/ 1996. 11. 02울진종합고등학교 학칙변경 인가 (보통과 9학급)/ 1998. 11. 09울진종합고등학교, 울진여자고등학교 통합 인가

/ 1999. 03. 01울진종합고등학교, 울진여자고등학교 통합/ 1999. 03. 01울진고등학교로 학칙변경 (남녀공학 18학급)/ 2007. 02. 14울진고등학교 제55회 졸업 (졸업생수 14,453명)/ 2007. 03. 01제24대 전동양 교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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