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원인 김광원씨의 18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 있었다.
동시에 포항지역에서 총선 준비를 해오던 강석호란 사람이 울진지역에 출마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지역구 공천심사를 하기도 전에 울진·봉화·영양·영덕지역에서는 “강석호씨가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는다.” 라는 얘기가 나돌았다. 공천시작도 하기 전에 “짜고 치는 고스톱”이니, “지역민을 무시한 배은망득한 처사다.” 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공심위의 발표 결과 이러한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한나라당공심위의 결정은 정치를 준비해온 사람들에게 살인적 행위였다.
그리고 수년전부터 활동해 온 울진출신의 예비후보자들은 평가도 받아보지 못하고 하루아침에 정치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러한 분란은 일찌감치 결정지어진 포항남을 지역구 한나라당 공천자 이상득씨가 불씨였다.
이상득씨를 두고도 이지역의 민심은 들썩대기 시작하였다.
“동생이 대통령인데 형이 국회의원을 고집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다.” “왕조시대도 아닌데....”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이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다.

결과적으로 이상득씨의 잘못된 판단의 불똥이 이 지역까지 뛰고 말았다.
하루빨리 이상득씨의 공천을 철회하여 실추된 지역민의 자존심을 회복시키고, 한나라당의 잃었든 사랑도 되찾기 바란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 활동해온 정치신인들의 출마가 가능한 상황이 되길 바란다.
다시는 원칙 없는 일들이 발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후손들에게 삶의 원칙을 설명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남명희 (46세, 울진읍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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