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군 제8전투 비행단사령부
                  前 남도국 공보관
  
나는 61년 11월 육군 일반 하사로 제대하였다. 제대 무렵 군수기지 사령부에서 6개월 간 작전 업무를 맡아 일 하며 3급 비밀 인가 취급자 였을 뿐, 군사 기밀에 대하여는 아는 것도 흥미도 없었다. 그러나 미 공군에서 헌병대 군경 요원으로, 안전관 및 공보관으로 일 하면서 서당 개 3년에 풍월을 읊는다고 이것 저것 주워들은 이야기 들을 간추려 보려 한다.

 혹시 “미국 공군의 세계 전략과 전술“에 관한 이야기 들어 본 적 있습니까? 세계 지도를 펴 놓고 보면 지구상의 제일 중간 꼭대기에 알래스카 반도가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지구의 최상단 중간쯤에, 세계 어떤 나라와도 10시간 안에 도달 할 수 있는 위치에, 더더구나 세계 최 강대 군사국가라 일컫는 러시아의 바로 코앞에, 설상가상, 세계 경제 대국이라 일컫는 일본의 머리 위에, 미국은 엘멘돌프라 이름 하는 기지를 비롯하여 두 개의 공군기지를 건설해 놓고, 세계 최강의 공군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TV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알래스카는 캄차카 해역 쪽으로 바나나처럼 휘어져 반도를 이루어, 군사 전략 상 아주 좋은 위치에 세계 최고의 현대 공군 전략 전술을 자랑하는 엘멘돌프 기지를 두고 운영하고 있다.

그들이 하는 일은 다양하지만 몇 가지 소개해 보면, 이 기지는 우선 대 러시아 및 일본 방어 기지로서 현대 공중전에 대비하여 끊임없이 전술을 개발하고, 훈련하고, 분석하는 일을 한다. 공군 브레인들의 총 집합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투기가 공중에서 실전처럼 훈련하는 장면을 지하 통제소에서 최첨단 시스템 기구를 통하여 일일이 보고 지휘하며, 이를 녹화하여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조종사들에게 그들의 훈련 과정을 녹화된 화면으로 보며, 잘 잘못을 파악하고, 보완하고, 발전하도록 하는 일을 하고 있다.

공군은 훈련의 량에 의하여 승패를 좌우하는 것, 그들은 매일 엄청난 예산과 시간, 노력을 들여 이러한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 또 그들은 거기서 첨단 군사 시설을 이용, 자기 나라를 공격해 오는 적의 모든 미사일, 탄도 및 유도탄 등을 사전에 탐지하고 공중에서 폭파 시키는 가공할 일을 실행해 오고 있다. 우리가 아무것도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이 순간에 그들은 한 시도 쉬지 않고 계속 감시하고 지키며 훈련하고 개발하며 땀 흘리며 일하고 있다.

알래스카반도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자원이 무진장한 보고다. 세계 제일의 어업 해역 캄차카, 무진장한 동토의 땅 속에 묻혀 있는 석유자원, 끝없이 울창한 산림, 아직도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다양한 종류의 자연 생태계 등등, 이곳은 정말 엄청난 미국의 자원 보고임에 틀림없다. 여기서 생산되는 수십만 톤의 석유를 파이프라인을 이용, 캐나다를 경유 미국 본토로 수송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실로 거대한 구상이며 걸작임에 틀림없다. 그들은 미국 본토에서 보유한 석유 자원을 합하여 엄청난 량의 석유 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아껴 쓰고 소중히 여기며, 100년 혹은 그 후에도 세계 강대국의 꿈을 계속 유지코자하는 야심을 갖고 살아가는 모습을 본다.

미국은 또 서 남 아시아 괌도에도 엔들슨 미군기지를 건설하여 아시아 지역 동맹 국 방어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듯, 괌도는 아무 쓸모없고 보잘 것 없든 섬을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인수, 개발하고 건설하여 아시아 지역 동맹 국 방어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듯, 관도는 아무 쓸모없고 보잘 것 없든 섬을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인수, 개발하고 건설하여, 민간인을 이주시키고, 오늘의 남태평양의 유명 휴양지로, 미 공군의 태평양지역 전술 전략 요지로 만들어 놓았다. 휴양지로서는 하와이 호놀루루와 함께 명실공히 세계제일의 조용하고 깨끗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다가 워낙 깨끗하고 수심이 얕아 바다속을 하루종일 걸어도 가슴만큼 차올라 익사사고의 염려가 전혀 없으며, 대형 호텔 바로 아래가 바다로, 이 섬에 휴양하는 동안은 식당이나, 술집, 은행 등 어디를 가든지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이 해수욕복 차림으로 다니는게 일반화 되어있다.

저녁에 술집을 들르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는 듯 실로 휘황찬란하다. 이런 으리으리하고 새로운 곳에 나 같은 촌민도 들어와 또 이런 질 높은 수준의 대접을 받으며 즐겨도 되는가 싶었다. 빠나 카바레에는 미국 본토에서 단기여행을 온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든 벌고 있는 것은 기본이다.

주로 대학 2, 3학년 미남 미녀들이며, 아직 직장을 제대로 잡지 않은 젊고 싱싱한 대학생들이 대부분이고, 든 벌어 학교 복학하는것이 그들의 꿈인고로, 무엇이든 돈만 주면 해결되는 곳이다. 원하면 스킨십도 가능하나 단가는 상당히 비싼 편이다. 유흥에 관한 한 참 멋진 추억의 장소로 기억하고 싶다.

괌 하면 우리에겐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오른다.

우리의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곳 공항에 무리하게 착륙하다 많은 인명 피해를 낸 곳이다. 알다히피 그 사고는 심한 악천후 속에 무리한 착륙을 시더한 조종사의 실수로 그 많은 여행객의 귀한 목숨과 재산을 잃게 한, 대한항공 비행 역사상 깊은 상처를 남긴 주요 사고 사례 중 하나다.

그 사고에서 우리나라 간판인 대한항공은, 어떤 경우에도 여행객의 안전을 제일로 해야 한다는 비행 안전 교훈을 배우게 되었으며, 그 사고 후로 대한항공은 지금까지 무사고를 유지하며 비행 안전 후진국을 벗어나 선진국의 항공사와 떳떳하게 비행 안전 경쟁을 벌이고 있어, 그 사고가 우리에게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다.

미국은 그 외에도 미국 본토와 국외에 모두 50여개의 공군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하와이의 호놀루루에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를 두고 태평양, 아시아, 극동지역 우방국의 방어 전략을 총 지휘하고 있다. 산하에, 일본 도교의 요교다기지, 북해도에 미사와 기지, 오까나와에 카디나 기지, 한국에 오산 및 군산 기지등을 두고, 병력을 주둔시켜 막강한 전술과 전략을 행사하고 있다.

그 능력과 범위가 도대체 얼마나 큰지 알 수는 없지만 80년대 말까지, 주한 미군이 운영하는 한 해 예산이 한국 국방부의 전체 예산과 맞먹는 규모라 하니 미군의 세계전략에 투입하는 예산의 규모가 얼마나 큰가 가히 짐작할 수 있으리라. 우리나라에 주둔하는 미공군의 규모는 그 숫자나 전략면에서 일본의 3/1수준에 지나지 않은다 한다.

일본은 주일 미군의 방어 지원금을 2/3를 부담하면서까지 미군의 핵우산을 의지하며 경제발전에만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 본토에는 또 얼마나 크고 많은 규모의 공군 기지가 있는가는 다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내가 다녀온 기지만 헤아려 보면, 코로라도의 교육기지 Lowery AFB, 워싱턴의 McCord AFB, 켈리포니아의 Travis AFB, 폴로리다의 Tempa AFB, 콜로라도의 Air Force Academy, 오하이오의 Peterson AFB, 텍사스의 ATC (Air Training Center) 등등 수 없이 많은 공군 기지를 두고 있으며, 이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전술을 개발하고, 연구하고, 훈련하며 실전에 대비하고 있다.

세계 어디에서든 자유민주주의가 도전을 받고 인권이 억압 받으면 이들은 달려가서 민주수호의 경찰 역을 담당하며, 이를 위하여 많은 젊은이들의 목숨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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