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의 봄에서 겨울까지 담아낸 ‘노랫가사’

  전국·지역 작가 50~60명 사계절 풍광 그려내
  홍경표위원장 “울진, 문화와 문명이 공존했으면…”

지난 6월 7일 울진청소년 수련관 전시실에서는 서울 경기 대전 대구 포항 울산 전남 경북 등 전국의 화가들이 모여 ‘울진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전시회’를 마련하였다.

서재흥님 ‘불영계곡의 봄’의 맑고 맑은 울진의 봄에서, 임지락님 ‘옥방가는길-자작나무‘ 눈덮인 울진의 겨울까지.

그리고 류진철님 ‘해풍’은 울진의 힘찬 바다를, 주철우님 ‘하원리에서’는 넉넉하고 정겨운 산촌을, 이병국님 ‘불영계곡에서’는 담백하고 의연한 계곡을 담아 울진을 찾았다.

또 손돈호님 ‘솔의 노래는 당당하고 지조있는 울진 소나무를, 송혜란님 ‘겨울이 오면’는 지역민의 힘겨운 삶과 애환을, 김계환님 ‘THE SEA’는 외롭게 지내는 울진바다를 담아 울진을 노래 했다.

13일 까지 열린 제6회 ‘송 울진전’에서 울진사람들과 함께 합창한 ‘울진의 아름다움’은 지역민들에게 “내가 살아가는 공간의 ‘노랫가사’가 이렇게 아름다웠나...”하는 메아리가 큰 울림으로 다가 왔다.

홍경표 송울진 운영위원장은 초대글에서 “울진이 오지여서 갖는 불편함이 어쩌면 아직도 야성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풍광을 유지하게 한 지도 모릅니다.

울진을 마냥 예스러움에 가둘 일은 아니지만 물질적 풍요라는 미명하에 마냥 함몰되지 않고 문명과의 조화로움을 추구한다면 또 다른 가치와 행복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문화와 문명이 공존하는 울진이 되길바라며 송울진전이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라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송 울진전’은 전국의 명망있는 구성작가 40~50명과 지역작가 15명이 울진의 사계절을 넘나들며 울진 구석구석에 자리하여 풍광을 담아낸 진주같은 노랫가사이다.


                                     강진철기자 jckang@ulj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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