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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민과 함께 떠나는 기차여행 기획
우물 밖 개구리 여행사 장시원씨
2008년 07월 04일 (금) 18:11:27 [조회수 : 2704] 편집부 webmaster@uljinnews.com

     
 
       
 
울진군민 300명과 함께 기차여행을 떠나려는 장대하고 특이한기획을 만든 ‘우물 밖 개구리 여행사’ 장시원 씨를 만나 여행기획에 대한 취지와 준비과정의 애로점을 들어본다.

   
 
 
 
“넓은 세상
 뛰어나갈 수 있는
 내 마음 선택이 중요”
 “서울사람 모아
  울진으로 오는   
 기차여행할려다…”



- 울진에서 기차여행 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저는 그렇게 어렵게 생각 안하고, 그냥 이런 여행 한번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편한 마음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사실은 서울 관광객들을 울진으로 데리고 오는 기차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진행상의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서, 일단 울진군민들을 대상으로 먼저 기차여행을 하면서 배운다는 자세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기획, 홍보, 모집에 관리하는 건 힘들지 않았는데 신청자들을 모집하면서 기차 한 대 단독 임대와 관광버스 6대, 마술사, 통키타 가수와의 계약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결국 철도청과 약속한 인원을 채우진 못했지만, 철도청의 도움과 배려로 취소되지 않고 출발을 하게 되어서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 이력이 보면 특이한데 여행업을 하게된 동기는...
맞습니다. 그동안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 마술공연 기획을 틈틈이 해왔었습니다. 그러다 4년 전 일본배낭여행을 다녀오면서 제 삶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건 바로 제 자신이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도 기차와 비행기를 20대에 처음 타 보고, 30대 중반까지 여행은 사치라고 생각할 정도로 여행은 먼 나라 남의 얘기였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나간 해외여행인데도 구경보다는 속으로 ‘나도 울진 촌놈인데, 평생 해외 한 번 못 나가 본 울진사람들 꼭 데리고 한 번 와 봐야지’하는 생각을 하며 사람들을 모집해서 여행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우연히 시작한 여행이, 울진으로 서울 사람들과 일본인 관광객까지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 ‘우물 밖 개구리 여행사’ 상호가  재미있네요...
그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건, 저도 물론이고 우리 울진사람들이 우물 안 개구리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우리 울진사람들이 우물밖 세상으로 많이 나가서 넓은 세상을 많이 보고,듣고,배웠으면 하는 마음으로 우물 밖 개구리라는 상호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 울진주민들에 권하고 싶은 여행이 있다면...
학생들과 여행을 가보면 끈기도 없고 기다릴 줄 모른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학교와 집 거리가 짧아서 많이 걷지도 않고, 만원버스 경험도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짧은 거리마저도 부모님들이 학교까지 승용차로 데려다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행을 가도 집 앞에서 승용차를 타고 목적지에 가서 내려서 구경하고, 다시 바로 앞에 있는 승용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에 가서 구경을 하고... 첨 출발지인 집 앞까지 다시 승용차로 돌아오는 여행보다는 버스 여행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가까운 포항까지 가족이 함께 시외버스를 타고 가서 시내버스를 기다려도 보고, 걸어도 보는 여행을 꼭 부탁드리고 싶네요. 참, 여행을 꼭 해외나 국내의 유명한 곳을 찾아다니기 보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울진여행도 좋을 거 같습니다. 어느 분은 휴일날 자녀와 함께 시내버스 승강장에 나가서 처음 오는 시내버스를 무작정 타고 종점까지 가는 여행을 하면서 울진 곳곳을 가보게 되었고, 여행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꼭 한번 해보세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책이 마음의 양식이라면, 여행은 마음의 양식을 펼쳐보는 것입니다. 여행은 돈,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물 밖 넓은 세상으로 껑충 뛰어나갈 수 있는 내 마음의 선택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강진철기자 jckang@ulj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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