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100주년 맞은 울진 기독교

 1918년 창립예배 행곡교회가 복음의 기원
 평해 감리교회 100년전 예배당 설립 기록
 장로교 역사는 1955년 이후 본격적 시작

   
2008년 7월 22일 평해교회 설립
100주년 봉헌예배를 앞두고 있는 평해 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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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에서 최초로 건립된 행곡교회

 우리나라 등록문화제 제 286호로 지정되었다.


 

 

건축물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제 제 287호로 지정된 죽변화성리 용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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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규, 전치주, 남규연, 남규백…
100년 지난 지금 울진에서는 아주 생소한 이름들이다.
시련의 일제강점시대를 거쳐 오늘의 울진에 기독교 선교 100주년을 역사를 만들어온 씨앗의 이름들이다.

1908년 11월 15일 행곡리 남규백씨의 초당채에서는 기독교 창립예배가 열렸다.
이것이 울진지역에서 기독교가 뿌리를 내리는 첫 계기가 되는날이다.

1949년 전병무 목사가 공산당으로부터 교회를 지키려다 순교를 당하는 등 행곡교회는 많은 순교의 역사도 간직하고 있다.

그로부터 100년까지 울진 기독교는 시련과 고통을 견뎌내고 오늘 의연한 모습으로 지역민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울진의 기독교 역사는 행곡교회를 중심으로 기록이 남아있다.
침례교회의 역사는 1889년말 캐나다 독립선교사의 자격으로 서울에 도착한 말콤 C.펜윅(Malcolm C.Fenwick. 1863~1935)씨에 기원하고 있다.

펜윅 선교사는 1901년 선교단체인 엘라 씽 선교회를 인수하고 한국 순회선도과 병합하여 선교회를 휼륭하게 이끌어 침례교회의 세력이 확장되었고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내려온 복음이 울진의 복음의 기원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울진에는 행곡교회와 함께 오랜역사를 지닌 감리교가 있는데 평해 감리교회가 대표적이다. 당시 동부연회 소속이었던 평해읍 감리교회(현, 평해감리교회)의 공식적인 창립 연도는 1911년 8월 15일이지만, 평해감리교회 연혁사에는 1908년 평해읍 삼달리라는 곳에 창설예배당이 설립되었다고 적혀 있다. 다만 그곳에서 온전히 정착하지 못하므로, 예배처소를 평해읍내로 이동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초의 설립자인 이희영 장로가 사택을 기도처로 제공하고, 그곳에서 이범구씨등 5, 6명의 남녀가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노블 선교사는 1911년 8월 공식적인 교회를 설립하였고 당시부터 감리사로서 1919년까지 열성적으로 평해교회를 위해 헌신하셨으며, 모리시(Charles David Morris, 한국명 모리스, 모(慕)리(理)시(是)) 선교사는 1920년부터 1926년까지 감리사로서 희생적인 헌신을 보여주었으며, 그의 아내인 모류의선교사는 남편이 작고한 이후에도 1934년 3월까지 시무하였다.  

평해교회는 어느 교회보다 많은 교회를 개척하였다. 1930년에 기성면에 위치한 정명교회(현, 기성감리교회)와 후포면에 위치했던 금음교회(현, 후포교회)를 개척하였으며, 1938년에는 온정면에 위치한 선미교회, 1957년도엔 온정면에 위치한 온정교회(현, 백암온천교회), 1959년에는 평해읍 월송리에 위치한 월송교회, 1963년도에는 온정면 금천에 위치한 금천교회, 1978년도에는 거일교회를 개척하였다.

이렇게 울진지역에 교회의 역사가 침례교와 감리교가 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울진지역에 장로교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다.

경북 교회사에도 울진 장로교 역사는 나타나지 않으며 1945년 영남지역 교회사에도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반면 울릉도에는 장로교의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해방이전에는 장로교가 울진에는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

울진에 장로교회가 생긴 것은 전쟁이후 피난 온 사람들 가운데 장로교인들이 있었으며 이러한 장로교인들이 울진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교회가 형성돼 장로교회의 역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장로교회의 역사적이 기록은 전혀남아 있지 않으며 울진 제일교회의 연혁을 비추어 볼 때 1955년 이후 울진 장로교회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본다.

교단을 다르지만 울진의 교회가 지역을 위하여 많은 봉사와 섬김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지켜온 한세기의 고귀한 역사가 앞으로 또 다시 새로운 한세기의 역사를 위한 버팀목이 될 것이 분명하다. 기독교인 뿐만 아니라 종교를 초월한 지역민의 관심과 애정으로 울진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격려가 되어야 한다.

한편 울진기독교 연합회에서는 울진선교 100주년 기면 대부흥회를 7월 29일에서 31일 까지 “내일을 위하여”란 주제로 개최한다.

29일~30일 오후 7시 30분 울진청소년 수련관 강사 : 전병욱목사.
31일 오후 7시 30분 울진 엑스포공원 야외공연장. 
강사 : 1부 전병욱목사
              2부 정연수 목사.
                                                        /강진철기자 jckang@ulj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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