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국도 3.5Km 제외하고 2008년 개통
36호선 내년예산 못따면 착공 ‘하세월’

   울진 어디로 가고 있나 
       
               ■ 지역 교통 인프라
                 (국도7호선, 국도36호선, 울진공항, 동해중부선 철도)


   
□ 국도 7호선 확포장  현황
울진군 후포면~북면(강원도 경계) 총연장 64.60Km 총사업비 6천 596억 원을 들인 국도 7호선 확포장 사업이 1995년에 착공을 하여 지금까지 14년의 세월이 흐르고 있다.

지금 공사가 75%의 진척을 보이면서 개통의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
구산해수욕장에서 망양휴게소까지 3.5Km구간(내년 6월 개통)을 제외한 구간이 2008년 말에 개통할 계획이다.

이미 도로사용 개시구간이 2006년까지 36Km, 2008년까지 25.4Km 부분 개통 된다.
원남~기성의 터널시공구간은 불량 토질 발생으로 준공이 지연 되고 있어 조기완공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그리고 이 구간에는 망양터널 170m, 기성터널 620m의 두 개의 터널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 국도 36호선
영주시 상망동~울진군 울진읍 온양리 총연장 80.11Km 총사업비 1조 1천 119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1995년에 시작해서 2019년에 마무리 하는 사업이다.

이중 영주 상망~봉화 소천의 구간 40.28Km는 2007년부터 도로사용 개시하여 2009년 완전개통을 한다.

그러나 울진지역으로 연결되는 봉화군 소천면 현동~울진군 울진읍 온양리 총연장 39.83Km 총사업비 6천 752억 원이 투입되는 공사는 아직도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당초 사업기간은 2000년 ~ 2019년으로 계획하였으나 감감무소식이다.

울진군은 4차선을 전제로 하는 2차선 공사 설계와 노선은 결정된 상태다. 지금은 환경영향평가의 개선점을 반영해 사업을 보완설계 하여 정부와 재조정된 예산안을 협의 중에 있다.
국토해양부의 의하면 내년 상반기에 기공식을 계획하고 있다.

□ 울진공항 개항
울진군 기성면 봉산리 일대 185만㎡ 규모 사업비 1천 317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1996년 ~ 2008년으로 계획했으나 토목분야는 현재로 98%, 건축분야는 공정 95%가 진행되었다. 2008년 12월 까지 레이더 시설이 완공되면 공사는 끝난다.

울진군은 정부차원의 활성화 대책마련 및 잔여 사업비 155억 원 확보로 2009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전 조기개항요망과 정부에서 추진하는 비행기조종훈련 등 종합타운 설치를 건의해놓고 있다.

또 울진공항 조기개항을 위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많은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울진군의 대구 K2시설의 울진이전에 대한 입장과 울진공항 개항관련 질문에 대한 국토해양부의 답변내용을 보면 최근 지방공항은 고속도로 개통 및 고속철도 운행 등 육상 교통망 확충에 따른 국내선 항공수요가 대폭 감소하여 대부분 적자운영하고 있으며 울진공항은 국내선 항공수요 발생이 미약하고 금년도 공사 진행상황 등을 감안하면 2008년 개항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 동해중부선 철도부설
포항~영덕~울진~삼척을 연결하는 단선철도 165.0Km 사업비 2조 4천 410억 원을 들여 2008년에 착공 2014년에 완공하는 사업이다.

울진구간은 후포금음에서 북면 경계 까지 59.1Km 이다. 울진역사(驛舍)는 울진읍 읍남리 432번지(울진버스터미널 건너편) 철도부지에 건설한다.

울진을 통과하는 노선은 주민공청회를 거쳐 수렴된 의견을 반영한 내용으로 결정되었다.
7번국도와 별도노선으로 터널을 많이 이용한 노선으로 건설 될 것 같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3월 포항 흥해읍 대련리에서 동해중부선 기공식을 가졌다.
동해중부선은 포항 청하 남정 강구 영덕 영해 병곡 후포 평해 기성 원남 울진 죽변 북면 원덕 임원 매원 근덕 삼척 등 19곳에 역이 들어선다.


군민들 “지역 정치인 여태껏 뭘 했나” 분통

7호선 울진지역 근접성 불편 체류형 효과 없어
불영계곡, 전국서 ‘가장 아름다운 길’ 개발해야
중부선 철도 노선 도심발전 장애 없도록 계획을


   
▲ 36번노선
□ 문제점과 방향
국도 7호선은 최종완공까지15년이 걸린다.
7호선의 늦장 공사로 인해 나타난 지역적 문제점은 너무 많다.

그동안 관광객도 빼앗기고 기업유치도 엄두를 내지 못했다.
올여름 경북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 숫자를 보면 591만 명으로 지난해 434만 명보다 36%가 증가 하였다고 한다. 더구나 울진 인접지역 영덕은 7개 해수욕장에 107만 명이 찾은데 비해 울진은 22만 명에 그쳤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문제점이 여러 가지 있겠으나 7번국도의 늦장 공사가 가장 큰 문제였다고 본다.
15년 동안 공사를 하고 있을 때 타 지자체는 4차선과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컨텐츠 개발로 다음 단계의 성장 교두보를 만들어 가고 있다.

울진군민들은 이렇게 늦장 부리는 지역 교통인프라 사업을 보며 “그동안 지역을 위해 일한다고 선출직에 당선된 정치인들이 지역을 이렇게 방치 해놓고도 누구 한사람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정말 억장이 무너진다.”며 분통을 토해낸다.

그리고 7호선 노선도 지역근접성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삼율 지역은 그런대로 후포로 진입하는 접근성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있으나 이 지역을 벗어나 북면까지 만들어진 노선을 보면 근접성에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망양정 매화 울진 죽변 지역을 진입하려면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하는 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그대로 지나쳐 버린다.

   
▲ 동해중부선
국도36호선 공사도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에서 내년도 예산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사업진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지켜보아도 내년착공계획이 구체화 되어야 믿을 수 있다.
36호선 마저 늦장을 부린다면 울진지역은 아무런 돌파구가 없다. 인구유입은커녕 있던 인구마저 떠날 판이다.

환경단체들도 지역경제에 대한 우선적 전제를 두어 도로건설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도 일찌감치 통과된 상태이다.

도로 건설에 아무런 장애가 없음에도 공사 착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정치력부재였다.
지금에 와서 누구의 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반면교사로 삼기위한 방법으로 지금이라도 지역출신의 지도자들은 머리를 모아 조기착공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어떤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내년예산에 사업비가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36호선 건설은 자꾸 멀어질 것이며 지역경제 또한 회생의 길을 찾지 못한다.
국도 7호선 공사가 너무 늦었다.
36호선 착공까지 늦어진다면 울진의 미래는 너무 암담한 현실에 직면할 것이다. 모두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울진군 건설과 이갑수 토목담당은“ 중앙정부가 도로 설치기준을 경제 가치로만 투자하면 안된다. 낙후지역의 교통 인프라구축은 국토균형발전의 기본적인 것이다. 울진은 10년전 대비 관광객이 60%나 감소했다. 인구도 20%이상 줄었다. 길이 없으면 사람이 오지 않고 기업도 오지 않는다. 정부도 경제적 논리보다 농촌지역과 낙후지역에 대한 집중 투자가 이루어져야한다. 울진군에서도 꾸준하게 예산과 계획서를 제출하며 중앙정부에 건의해오고 있다. 지역민과 출향인들도 관심을 갖고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36호선 조기착공에 대한 열정을 토로했다.

그리고 36호선 새 노선이 만들어지면 기존 불영계곡 36호선 길에 대한 용도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연구되어야 한다. 울진의 대표적 풍광을 살리고 생태적 환경을 접목해 관광 컨텐츠로 개발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 보는 구상도 해 볼만 하다.

울진공항도 태어나자마자 그 용도가 애매모호한 존재로 남게 된다.
군 예산을 지원하면서 까지 공항운영을 해야 하는지 부터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조기 개항 후 적자 운영보다는 재정형편 및 저비용 항공사 활성화 시기 항공환경 연건변화 등을 고려 할 때 2009녀 이후에 개항이 가능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K-2 공군기지(대구)의 울진공항 이전에 대해 국토행양부는 “검토한 바가 없다”고 했다. 앞으로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할 사안이다.
그리고 철도건설도 결정된 사업이라면 지역을 통과하는 노선의 문제를 섬세하게 검토되어야 한다.

지금 도시마다 철길 때문에 도심발전 장애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자체가 한 두  곳이 아니다. 울진지역을 통과하는 노선배치에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지역의 모든 교통인프라는 전국에서 꼴찌로 만들어 지고 있다. 이렇게 늦게 만들어지는 시설임에도 무엇 하나 차별화 되는 것 없이 계획 되어 지고 있다.

                             /강진철 기자 jckang@ulj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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