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학 (주) 진바이오 대표이사


연구개발 10년만에 천연화장품 완제품 출시


             박진학 대표와 출시를 앞둔 제품
지난달 말 죽변 경북해양과학 연구원에 입주해 있는 바이오 벤처 특허기업인 (주) 진바이오(대표이사 박진학. 39세)는 연구 개발 10여년만에 천연화장품과 천연화장비누 완제품을 개발,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들은 몬몰리노나이트라는 천연광물질과 해양심층수 등을 이용해 만든 기능성 미용 맛사지 팩과 기능성 화장품, 화장수 및 심층수 비누이다.

이들 제품들은 고은너, 마린보이, 에꼬메러, 아이앤오 기능성 베이비 물티슈 등으로 이미 벤처협회 온라인을 비롯해 옥션 등 56개 쇼핑몰에 입점했다. 조만간 TV 홈쇼핑을 통해서 판매될 예정이다.

그간 애물단지 취급을 당해 오던 울진바이오연구원의 소비성의 이미지를 이번에는 “진바이오” 신제품 출시를 통해서 한방에 생산성 있는 기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진바이오는 지난 94년도에 이미 부구에서 덕구 올라가는 길가에다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식약청으로부터 파이로트 정제시설허가를 받아 “고은너” 라는 마시지 팩을 만들었다. 연구개발 약 7년만의 일이었다.
기존 화장품 방문 판매망을 이용해 약 2천만원어치의 제품을 팔아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은 적이 있다.

05년 울진세계친환경엑스포에 입점하여 울진군과 경북도로부터 지역 특산품으로 인정을 받았고, 그해 한방건강TV에서 주최한 중소기업 우수 상품전에서는 금상을 수상했다.

2005년도에는 몬몰리노나이트 광산 68헥타에 대한 광업권을 설정함으로서 앞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화장품 업계의 원재료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화장품 원재료인 몬몰리노나이트는 프랑스 몽골리 지방에서 생산되는 데서 이름이 유래됐다.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도 지금까지 이곳에서 전량을 수입해 오고 있다. 톤당 가격은 1천만원 정도.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울진에서 이 광물이 발견된 것이다. 68헥타 광구 중 1헥타를 시추해 추정한 매장량은 약 3만7천톤.  총매장량의 가격을 돈으로 환산하면 천문학적이다.

박진학 사장이 이 광물(몬몰리노나이트;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광물이라기 보다 진흙에 가까웠음)을 처음 대면한 것은 97년경, 울진군 생체협에서 체육지도자로 활동할 당시였다.
당시 울진원자력 본부에서 기술사로 근무하던 친분 있던 분이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면서 박사장에게 넘겨 주었다.

그는 민간으로부터 이 진흙이 미용과 치료에 효험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이미 수차례 여러 사람들의 아토피, 상처나 부스럼, 벌레 물린데 임상실험을 거쳤고,   팩을 통해 미백 효과도 있음을 확인 상태였다.

박사장은 이 흙을 들고 한국화학시험연구소와 기초과학연구소에 성분분석과 인체 유용 성분 검증을 한 뒤 박영무 교수의 주선으로 아주대 창업보육센터를 찾아 자문을 받았다.

이곳에서는 의약품으로 개발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그리고 절차가 까다로우니, 화장품으로 개발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을 받았다.

몇 년 뒤 체육지도자를 그만두고, 이 흙으로 화장품을 개발하는 일에만 몰두했다.
젊은날 오직 흙 하나에다가 자기 인생을 걸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관심을 가져 주는 이도, 뒷날을 책임지겠다는 이도, 벌어 놓은 재산도 없었다. 오직 몬몰리노나이트에 미쳤던 사나이 박사장.
그는 말한다 “저 혼자 잘 먹고 잘 살고 싶지 않습니다. 몬몰리노나이트를 이용해 울진을 미용과 치료의 본고장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 진바이오가 어떤 기업이 되든 고향을 떠나지 않고 본사를 울진에 두겠습니다.”
“ 아토테라피(;아토피 치료) 등 각종 체험장도 만들고, 이를 토대로 관광상품을 개발하면 고용도 창출되어 울진군민들이 먹고 사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앞으로 진바이오의 앞날에 울진군과 군민들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전병식 주필

저작권자 © 울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